[칼럼]무엇이 애국이고 누가 애국자인가?
우리나라는 국토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있어서 주변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왔으며 그럴 때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이 없었던 들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돕고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는 사람이 애국자다. 애국(愛國)이란 나라를 사랑한다는 뜻인데 사랑이란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 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고 그런 마음이 애국심이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애국자(愛國者)다.
가난했던 70년대 시절에 우리 국민은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자. 다른 나라처럼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땀 흘려 열심히 일했고 학교 교육은 애국선열들의 애국심 본받기 교육을 강화했었다. 이제 국민소득 2만 4천 불 시대가 되었고 중학교까지 무상교육을 받고 있으며 각종 복지혜택을 국가로부터 받고 있다.
그러므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애국이고 그런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이 애국자다. 자녀가 효자가 되게 하고 국민이 애국자가 되게 하는 일은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으로 하는데, 오늘날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부모의 자녀 교육과 학교 교육은 효자 교육과 애국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교육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북한이 남침하려고 기회만 엿보고 있고, 국민소득이 높아졌다고 복지국가를 만든다고 하는데 병역의무를 피하고 탈세를 한 사람이 정치를 하는 나라가 온전한 나라인가?
그런 나라에서 애국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애국자라고 자처하며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하는 사람이 과연 애국자인가 스스로 반성할 때가 왔다. 이번에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완구 총리 후보도 국회청문회에서 밝혀진 병역. 부동산투기 탈세, 논문 표절 등 애국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함량 미달인 사람을 박근혜 대통령은 내정했고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인준하려 하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란 말이 있다.
정치권의 사람들이 국민의 의무인 병역의무와 납세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어찌 애국자라 자처하며 정치권에 들어올 수 있으며 그런 청렴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정치는 부패정치로 타락할 수밖에 없다. 정치지도자는 애국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 애국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 미국 시카고대학에 있는 ‘국가 여론 연구센터(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가 세계 각국 국민의 자기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나라별로 순위를 매겼는데 조사대상국 34개국 중에서 대한민국이 31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치가들이나 국민이 흔히 내세우는 명분이나 구호의 빈도로 봐서 톱은 못 차지할지는 몰라도 최소 톱 5위에는 들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꼴찌에서 4번째라니 이럴 수가 있겠는가? ‘애국심’ 조사에서 미국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2위에 남미의 베네수엘라, 3위에 아일랜드, 4위에 남아프리카, 5위에 호주가 들어가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애국심에 대해 몇 가지로 생각해본다.
혹 우리는 겉으로 또는 말로는 ‘애국’ ‘애국’하면서도 속으로 또는 내용적으로는 애국하고 있지 않은 것이 노출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소위 ‘애국심’과 국제적인 감각의 ‘애국심’ 사이에 개념상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시카고대학 NORC가 ‘애국심’ 순위를 정한 것은 다음 10개 항목에 대하여 해당 국민이 얼마만큼의 자긍심을 가졌는지를 측정한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1. 정치적 영향력 2. 사회 안정도 3. 민주주의 실천도 4. 경제적 성공 여부 5. 과학 및 기술 6. 스포츠 7. 예술 및 문학 8. 군사력 9. 역사 10. 사회 공평성 등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무엇이 ‘애국’이고 누가 ‘애국자’인가? 물론 나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나라와 민족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애국심’ ‘애국자’라고는 할 수 없다. 자기는 애국한다고 하지만, 그 ‘애국’이 나라를 망칠 수 있다. 그 ‘애국’이 진정한 의미의 국가 이익 추구와 들어맞아야 한다.
‘애국심’은 마음가짐이지만 ‘애국자’는 그의 행위가 나라에 도움이 됐느냐 안됐느냐 하는 결과를 가지고 정할 문제이다. 진정한 ‘애국자’는 자기가 맡은 일에 온 힘을 다해 좋은 결과를 창출한 사람에 대해서 남들이 붙여주는 호칭이다. 국민이 애국하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 애국심과 애국자는 가정과 학교 교육으로 길러 내야 한다.
2015년 2월 5일 정기연 논설실장
우리나라는 국토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있어서 주변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왔으며 그럴 때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이 없었던 들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돕고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는 사람이 애국자다. 애국(愛國)이란 나라를 사랑한다는 뜻인데 사랑이란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 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고 그런 마음이 애국심이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애국자(愛國者)다.
가난했던 70년대 시절에 우리 국민은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자. 다른 나라처럼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땀 흘려 열심히 일했고 학교 교육은 애국선열들의 애국심 본받기 교육을 강화했었다. 이제 국민소득 2만 4천 불 시대가 되었고 중학교까지 무상교육을 받고 있으며 각종 복지혜택을 국가로부터 받고 있다.
그러므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애국이고 그런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이 애국자다. 자녀가 효자가 되게 하고 국민이 애국자가 되게 하는 일은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으로 하는데, 오늘날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부모의 자녀 교육과 학교 교육은 효자 교육과 애국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교육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북한이 남침하려고 기회만 엿보고 있고, 국민소득이 높아졌다고 복지국가를 만든다고 하는데 병역의무를 피하고 탈세를 한 사람이 정치를 하는 나라가 온전한 나라인가?
그런 나라에서 애국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애국자라고 자처하며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하는 사람이 과연 애국자인가 스스로 반성할 때가 왔다. 이번에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완구 총리 후보도 국회청문회에서 밝혀진 병역. 부동산투기 탈세, 논문 표절 등 애국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함량 미달인 사람을 박근혜 대통령은 내정했고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인준하려 하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란 말이 있다.
정치권의 사람들이 국민의 의무인 병역의무와 납세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어찌 애국자라 자처하며 정치권에 들어올 수 있으며 그런 청렴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정치는 부패정치로 타락할 수밖에 없다. 정치지도자는 애국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 애국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 미국 시카고대학에 있는 ‘국가 여론 연구센터(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가 세계 각국 국민의 자기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나라별로 순위를 매겼는데 조사대상국 34개국 중에서 대한민국이 31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치가들이나 국민이 흔히 내세우는 명분이나 구호의 빈도로 봐서 톱은 못 차지할지는 몰라도 최소 톱 5위에는 들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꼴찌에서 4번째라니 이럴 수가 있겠는가? ‘애국심’ 조사에서 미국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2위에 남미의 베네수엘라, 3위에 아일랜드, 4위에 남아프리카, 5위에 호주가 들어가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애국심에 대해 몇 가지로 생각해본다.
혹 우리는 겉으로 또는 말로는 ‘애국’ ‘애국’하면서도 속으로 또는 내용적으로는 애국하고 있지 않은 것이 노출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소위 ‘애국심’과 국제적인 감각의 ‘애국심’ 사이에 개념상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시카고대학 NORC가 ‘애국심’ 순위를 정한 것은 다음 10개 항목에 대하여 해당 국민이 얼마만큼의 자긍심을 가졌는지를 측정한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1. 정치적 영향력 2. 사회 안정도 3. 민주주의 실천도 4. 경제적 성공 여부 5. 과학 및 기술 6. 스포츠 7. 예술 및 문학 8. 군사력 9. 역사 10. 사회 공평성 등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무엇이 ‘애국’이고 누가 ‘애국자’인가? 물론 나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나라와 민족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애국심’ ‘애국자’라고는 할 수 없다. 자기는 애국한다고 하지만, 그 ‘애국’이 나라를 망칠 수 있다. 그 ‘애국’이 진정한 의미의 국가 이익 추구와 들어맞아야 한다.
‘애국심’은 마음가짐이지만 ‘애국자’는 그의 행위가 나라에 도움이 됐느냐 안됐느냐 하는 결과를 가지고 정할 문제이다. 진정한 ‘애국자’는 자기가 맡은 일에 온 힘을 다해 좋은 결과를 창출한 사람에 대해서 남들이 붙여주는 호칭이다. 국민이 애국하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 애국심과 애국자는 가정과 학교 교육으로 길러 내야 한다.
2015년 2월 5일 정기연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