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살아있는 자연미술 100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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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살아있는 자연미술 100인전'
  • 김선영
  • 승인 2013.1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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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문화예술회관…12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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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에서 영산강까지 황포돗대타고 미술축제 열기展 개최
 
민족의 젖줄인 섬진강과 영산강 주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이 두강이 지니고 있는 정서를 함께 하는 전국의 유명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두 강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살리고 찾는 미술축제가 열린다.
 
예로부터 섬진강과 영산강은 수많은 예술문화인들이 배출되었거나 정착하는 등 그들의 작품속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예술의 감성을 키우는 창작의 샘으로 통칭되어 우리나라에서 예술문화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기운을 느끼고 받기 위해 찾아 오는 곳이다.
 
광양 태인도에서 출발한 황포돗대는 봄의 기운을 타고 망덕포구를 지나 하동포구, 구례구역을 거쳐 꽃대궐을 이루고 있는 섬진강의 봄을 마음껏 품은 뒤 겨우내 창작에 허기가 진 창작자들에게 봄 이야기를 충분하게 쏟아낸 다음 담양, 광주, 나주, 함평을 거쳐 가을쯤은 갈색 조류를 타고 주변 이야기로 잔뜩 무장한 이야기꾼들을 대동하고 목포 삼학도에서 영산강의 고즈넉함과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풀어낸 이야기 보따리가 얼마나 충성하고 다양할 것인가.
 
박석규 교수의 갯벌 이야기 시리즈는 한국을 넘어 프랑스에서도 극찬을 받았던 작품, 한국 구상미술의 구심체로 자리잡은 신작전을 이끌고 있는 이남찬 회장의 남도의 가을, 한국화단을 이끌어 가는 목우회 이기전 회장의 비파, 빨강 장미를 열정적으로 풀어낸 한국수채화협회 전호 이사장의 장미, 광주비엔날레 최고인기작가상을 수상한 우제길의 힘있는 구성력, 300만 한국예술문화를 총괄하며 30여회의 개인전을 발표한 하철경 한국예총회장의 남도절경, 한국문인화의 대표주자인 박항환 이사장의 산, 신문용,손영선,박병구, 남학호, 민병도, 이영희, 박상규, 김학곤 등의 작품 52점이 각기의 생명력을 자랑하며 두 강이 지니고 있는 고혹적인 미학적 탐구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의 살아있는 자연미술 100인전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개최하여 전국 최고의 역사와 최대 규모로 진행되어 한국 자연주의 미술의 르네상스를 열었고 섬진강전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개최하였던 광양조형연구회가 세 번째 국내 기획전의 일환으로 12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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