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영·호남 여성작가 교류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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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영·호남 여성작가 교류전 열려
  • 김선영
  • 승인 2013.12.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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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문화예술회관…12월 13일부터 12월 21일
noname01.jpg▲ 고윤숙 천마도

 
 
전남과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류작가들이 일곱 번째 정기교류전을 갖는다.
 
1991년 광양예술 중흥을 기치로 예술단체를 결성한 광양조형연구회가 여성작가들의 작품발표를 독려하고 창작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발표기회를 확대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교류전을 통한 작가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7년에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그 설립취지에 따라 국내 교류전의 대상으로 경남 통영여성작가와의 교류전을 갖게 되었다.
 
김은희, 고윤숙, 송복렴, 조성자, 김정숙 등이 주축이 된 광양여성작가회는 통영여성작가들과 7회의 교류전을 통해 그 동안 실현하지 못해 잠재된 예술성을 깨우치고 정제해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과 섬세함, 휴머니티 등 다양한 작품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느 지역이나 여류작가들이 자생적으로 창립,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해체되거나 휴면상태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일관되게 지역여성미술의 활성성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두 지역의 여성작가들이 일체감을 갖고 미술축제를 매년 준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에서는 더욱 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자칫하면 흐트러질지도 모를 관심과 셀레임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고흥 도화헌미술관 초대전을 필두로 경남,전남,충북,부산지역 4개 권역 여류작가 초대전을 기획함으로서 점차 교류지역을 확대함은 물론 외국전시회의 전초전으로 베트남 하노이전을 개최하는 등 전국여류작가회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는데 전통적 기와를 현대적 기법으로 해석하기 위해 두터운 마티에르의 효과를 최대한 살린 김은희의 온고이지신, 고구려 벽화에서 기인한 천마의 역동성을 혼합재료를 통해 마치 동굴속에서 튀어 나올것 같은 입체감을 살려 독자적 화풍으로 고착시킨 고윤숙의 천마도, 조성자의 산양, 김정숙의 따뜻한 추상, 송복렴의 정물 등 작품 25점이 12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린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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