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양재삼 기자 = 목포공공도서관(관장 이한근)은 4일 오전에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초등교육기회를 갖지 못해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훈민정음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성인문해교육 및 교육과정 운영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고 배움의 문을 두드리신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다짐을 갖게 해주었으며, 강의를 해 주실 강사님들과의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2015년부터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수강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훈민정음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판식을 함께 가졌다. 훈민정음대학은 만 18세 이상 초등학력 미소지자를 대상으로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목포공공도서관은 2012년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소망반(초등 1~2학년), 배움반(초등 3~4학년), 지혜반(초등 5~6학년)으로 구성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96명을 대상으로 운영하였고, 26명의 어머니들이 초등학력을 취득하였다.
이한근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만큼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졸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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