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안함 피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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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안함 피격 사건
  • 승인 2015.03.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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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김미정663.jpg▲ 순천보훈지청 자력팀장 김미정

[독자투고]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안함 피격 사건

오는 3월 26일이면 대한민국 영해인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5년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이맘때 다른 민족이 아닌 동족,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꽃다운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이 차디찬 백령도 바다에서 전사하는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사건 발생 당시 온 국민들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한목소리를 냈고, 전 세계 역시 북한을 비난했다.

하지만 5년이 흐른 지금 그날의 비극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남과 북이 60여 년 동안 대치하고 있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을 봤을 때,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국민들을 하나로 단결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65년이 흐른 지금 전쟁에 대한 참혹한 기억을 생생하게 갖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몸으로 터득하신 분들은 이제 고인이 되시거나 80대의 초고령 층에 속하여 사회에서 차지하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전쟁을 경험하지 못 한 전후 세대는 국가안보 의식을 경향시 하거나 전혀 의식하지 않는 ‘안보불감증’에 빠져있다.

현재를 사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이번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에 즈음하여 조국의 바다와 땅에 그 차디찬 시신을 묻고, 부모와 형제의 뜨거운 눈물을 뒤로 한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꽃다운 대한의 아들들인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더 나아가 이 땅에 그러한 가슴 아픈 일이 되풀이 되지않도록 각자의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과 같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언제, 어느 곳에서든 국가보훈의 중요성을 외치고, 항상 그 가치를 생각하는 듯 국가유공자 예우 등을 주장하곤 한다.

광복70년 분단70년을 맞는 을미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는 “광복70년 분단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 아래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튼튼한 안보환경을 조성하고, 조국의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다.

국가보훈문화가 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때, 저절로 국가안보는 반석 위에 올려놓아질 것이며, 그 때가 되면 비로소 이 나라와 이 민족의 장밋빛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또한 위국헌신 정신을 실천한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이 나라 발전의 초석이 되어 더 큰 대한민국, 지구촌을 선도하는 우리 한민족이 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또한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그리고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많은 국군장병들이 있기 때문임을 결코 잊지 말고,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체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진심어린 협조를 간곡히 요청해 본다.

순천보훈지청 자력팀장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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