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존중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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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육감,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존중되어야”
  • 천병업
  • 승인 2013.1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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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학생인권조례 등 표현 자유 보장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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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임이나 방치가 아닌 적절한 지도 필요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오늘 오전 9시에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대학가를 비롯한 일선 고등학교에서 부착되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장 교육감은 “요즘 대학교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고등학교에도 붙여져서 상당히 우려들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자기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과 학생들이 우리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공부하는데 지장이 많이 있으므로 자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장교육감은 “고등학생들이 사회현상이나 우리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심 갖지 말아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 표현의 방법이나 내용, 주제 등은 학교에서 적절한 지도가 있어야 하나 무작정 막무가내로 막고 제한하는 것은 적절히 않다”고 밝혔다.
 
또한 장 교육감은 “헌법에도 모든 국민이 가지는 기본권 중에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설상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그 수준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 교육감은 “광주학생인권증진에관한조례에도 제13조와 제14조에도 그 내용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며 “사상과 종교에 대한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다양한 표현방식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교육감은 “방임이나 방치도 교육적이지 않지만 억압적으로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교육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지도를 하되 학교에서 그 방식이나 내용이나, 주제 등은 협의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존중될 수 있는 방향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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