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부안군 한 농촌마을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들깨 40㎏(시가 40만원 상당)을 가지고 나오는 등 지난 11월27일께부터 최근까지 전남·북 농촌 마을을 돌며 16회에 걸쳐 총 2300만원 상당의 농산물(8회)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운전·범행대상 물색·장물 매각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교도소 복역 당시 서로 알게된 사이인 이들이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를 이용, 전북 부안·고창·순창·전남 나주·화순·담양 등지를 돌며 콩·팥·깨 등의 농산물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에 은신해 있던 이들을 검거하는 한편 숙박업소 주변 폐건물에 보관하고 있던 곡물류 18포대(400㎏)도 압수했다.
경찰은 전남·북 및 광주권 경찰서와 공조, 이들의 정확한 범행횟수 파악과 함께 피해자 확인에 나서고 있다.
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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