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하멜기념관에 강진청자판매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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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하멜기념관에 강진청자판매장 운영
  • 이기원
  • 승인 2015.06.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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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자매도시 호르큼시 하멜기념관 개관식 참석해 운영합의

크기변환_하멜기념관 생활청자 (1).JPG
[뉴스깜]이기원 기자 = 네덜란드에 천년 비색 강진청자 전시판매장이 운영된다.

 

지난 4일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는 「하멜표류기」를 남겨 우리나라를 서양세계에 처음 알렸던 하멜을 기리기 위한 하멜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하멜일행이 당시 조선에 머문 14년 중 7년을 머물렀던 병영성이 있는 전남 강진군은 자매도시인 호르큼시의 하멜기념관 개관을 맞아 박수철 부군수를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려청자 요지로 유명한 강진군은 하멜기념관의 공식 개관요청에 맞춰 강진청자의 전시를 위해 작품 10점을 호르큼시에 기증했고 민간요에서 생산되는 생활청자 100점을 보내 하멜기념관 내 판매장을 운영한다. 또한 네덜란드가 나막신이 유명한데 착안하여, 청자로 제작된 우리나라 전통 꽃신 3점을 호르큼시 하멜기념관 전시실에 상설 전시할 수 있도록 기증했다.

 

이번 방문과 청자 전시판매장 운영은 2013년 주한 네덜란드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대사와 UN-WTO 산하 스텝(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 등 3명이 강진군 병영을 방문해 상호 협의한 결과 양도시 간 우애 증진과 함께 하멜이 우리나라를 서양에 알린 것과 같이 네덜란드를 통해 강진청자가 세계에 알려지도록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 강진에는 조선시대 호남·제주지역을 총괄했던 전라병영성에 하멜기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멜일행이 7년간 머물며 남긴 유산인 네덜란드식 돌담 등이 남아있다.

 

한편 강진군은 하멜 유적들과 자원들을 활용해 병영 하멜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 원(국비 90억, 군비 60억)을 들여 기존 하멜기념관을 증축하고 하멜이 승선했던 스페르베르호를 복원하며, 네덜란드풍 펜션과 튤립 정원, 전통 네널란드 문화체험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진군 방문단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에 맞춰 네덜란드 풍 펜션 건설을 위한 인테리어 자문, 스페리베르호 복원을 위한 모형선, 17C 하멜이 생활하던 당시 네덜란드 의상과 유물 자료 조사, 현지 전문가 자문을 구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박수철 부군수는“이번 방문을 통해 네덜란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게 될 병영면 하멜촌의 성공을 위하여 하멜의 고향인 호르큼시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왔다.”면서“네덜란드의 맛과 멋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호르큼시와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병영 하멜촌 조성과 더불어 자매도시 간 우호교류가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998년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2015년 네덜란드가 호르큼시에 하멜기념관을 개관한데 이어 2017년 강진군이 병영 하멜촌을 조성하여 양도시간 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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