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남북통일과 6․15 선언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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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남북통일과 6․15 선언 실천
  • 승인 2015.06.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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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논설실장.jpg
 남북통일과 6․15 선언 실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고 남북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며 남북 두 정상이 평화적 남북통일을 하자고 한 실천 사항을 문서로 만들어서 선언한 6․15선언 15주년이 된 해다.

 기독교문화에서는 70주년 단위로 하느님께서 큰 변화를 주실 것을 믿고 있으며,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가 고난을 받고 있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70년이 되는 해가 되면 다시 본향으로 돌아갈 것이니 희망을 품고 준비하며 기다리라고 예언했으며 70년이 되는 해에 바빌론은 페르시아에 멸망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다시 본향인 예루살렘으로 갔음을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에게 큰 변화를 하느님께서 주신다면 남북통일이다.

남북한의 민간단체가 추진해온 6․15 공동선언 15주년 공동행사가 무산된 가운데 6․15 선언 일을 맞이한다. 한국 정부는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재개되면 6․15 공동선언 이행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2000년 6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합의한 6․15공동선언은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와 당국 간 대화 개최 등 5개 항으로 구성됐다. 2000년 6월 13일~15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내놓은 선언문으로 자주적 통일, 연방제 통일, 이산가족 방문단,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제협력의 기본 틀을 합의하였다.

 연방제 통일은 북의 과도기적 개념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통일안과 우리의 연합제 안이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통일을 위한 체제 운영의 기초를 잡고 있다. 6․15 남북공동 선언 전문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 정상들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상봉과 회담이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을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 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로 되어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나 서울 방문을 약속한 김정일 위원장은 서울방문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평화적 통일을 위한 남북한 경제교류, 이산가족상봉 등 6․15공동선언 이행사항을 실천하지 않고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공동 개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선언문에 명시된 대로 남북통일을 주변강대국들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통일준비를 하여 남북통일을 하자는 남북 간 양국의 약속이 6․15 선언문내용이다. 그러나 북한은 6․15선언 약속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분단되어 통일의 과제를 품고 있는 우리는 평화적 남북통일이 염원이며 그렇게 하려는 기초가 되는 것을 문서화 한 것이 6․15 선언문이다.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하려면 북한을 설득하여 6․15 선언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천해 우리끼리 남북통일 과업의 작업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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