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경 강동원, 김춘진, 김성주 의원 등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 20명과 함께 순창군 비상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전라북도와 순창군의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전라북도 김용만 보건여성보건국장과 곽승기 순창군비상대책본부장이 메르스 발생부터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송하진 지사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한 메르스 확산 방지를 강조” 하며 “지역에 음압병상 설치 등을 건의했다.
황숙주 군수는 “먼저 순창을 방문한 문재인 대표께 먼저 감사하다” 며 “순창은 군민 모두가 힘을 합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격리가 끝난 다음에도 격리대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며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선정 등 국가예산 지원과 메르스 격리자들에 대한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문대표는 이 자리에서 “먼저 메르스로 고통을 받는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며 “전라북도와 순창군의 선제적 대응에 대해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당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4일 저녁부터 마을전체가 통제에 들어간 순창읍의 해당마을을 찾아 마을대표들과 현 상황과 격리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표는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메르스 발생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며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생계비 지원 등 정부에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조치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마을 복분자농가를 찾아 수확을 돕고 수확한 복분자를 전량 구입했다.
문대표는 “복분자가 정말 맛있고 달다” 며 “메르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농산물이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것 같다며 막연한 불안감 보다는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와 순창군은 문대표의 이번 방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당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격리자들에 대한 지원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순창군의 자가격리 대상 마을은 오는 18일 자정이 되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