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려문학상은 여수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및 작품활동을 고취시키고 향토 문학의 발전과 문학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취지로 지난 1993년 여수 성바오로외과 박인태 원장 등의 후원으로 현대아트홀에서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23년째를 맞고 있는 지역의 가장 뜻깊은 문학상이다.
올해의 수상자인 박해미 시인(본명 박점덕)은 여수시 사회복지과 직원으로 예술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여수문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 갈무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2013년에는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꽃등을 밝히다’를 펴는 등 오랜 기간 문학 활동에 정진해 왔다.
시상식을 주관한 임호상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장은 올해 수상자인 박해미 시인에 대해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묵묵히 개발하고 이를 인정받으면서 향토 문학계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여수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24년간 근무해오면서 일상의 사소한 소재와 사회복지 업무로 체험하고 느낀 다양한 시상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선정됐다”며 수상 사유를 밝혔다.
아울러 시상식은 최향란 시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신병은 시인의 수상자에 대한 작품세계 해설과 시인의 대표시 ‘받침대’와 ‘어머니의 외도’ ‘호야꽃’ 등 대표시를 전문 시낭송가인 우동식 시인과 황영선 물꽃시낭송회 회장, 갈무리문학회 김수자 시인의 낭송으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해미 시인은 “한려문학상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창작활동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