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공습.. 원·엔 5년 만에 1000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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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공습.. 원·엔 5년 만에 1000원 붕괴
  • 정정희
  • 승인 2013.12.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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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5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엔당 900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수출기업에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외환 당국과 산업계도 엔화약세(엔저) 기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달러화 대비 가치로 비교한 환율)은 오전 9시 외환시장 개장 직후 100엔당 999.62원까지 하락했다. 원·100엔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9월 9일(장중 996.68원) 이후 5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100엔 환율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1000원선을 바로 회복했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당분간 원·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당국이 앞으로도 개입에 나서겠지만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엔저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출시장에서 일본 상품과 경쟁관계에 있어 큰 피해를 보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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