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복 선생 초청하여, 여섯 번째 인문학 강좌 열려
‘1987년도 옥스퍼드 대학 시험에 “용기란 무엇인가?(What is Courage?)’가 출제되었다는 이야기로 서양과 동양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면서 흥미를 유발하며 강좌를 시작하였다. ‘용기’란 서양의 고대 그리스 4대 미덕인 ‘용기, 신중, 정의, 절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이었다. 용기는 육체적 고통이나 위협, 죽음에 대항하는 육체적 용기와 두려움, 반대를 넘어 올바르게 행동하는 도덕적 용기로 구분할 수 있다. 동양에서 용기란 ‘덕(德)’을 이루는 3요소인 지(智), 인(仁), 용(勇) 가운데 하나로 의리지용(義理之勇)을 의미하는데 이는 정의를 바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통해 용기 있는 삶을 강조하였으며, 공자는 스스로 반성하여 잘못이 없으면 천만인이 있더라도 당당하게 대적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또 노자는 자고능용(慈姑能勇)을 통해 아래 사람을 사랑하면 용기가 능히 생긴다고 하였다.
용기(勇氣)에 대한 동서양의 공통적 사유는 첫째로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미덕, 둘째로 두려움을 이겨 나가는 것, 셋째로 의와 함께 하는 것, 넷째로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하였다.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꼭 해야 할 일로, 읽고 훈련하고 생각하고 지혜로우며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김정복 선생님은 강연 내용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7월 16일(목)에 실시하는 인문학 강좌는 김정복 선생님과 함께 인문학 투어를 실시한다. 구례지역의 문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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