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이론과 최신식 현장 중심 실습으로 안정적 취업 기대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 영암 구림공업고등학교(이하 구림공고)가 전국 최초로 한옥건축과를 신설하여 2016학년도부터 전국단위로 신입생 1학급 20명을 모집하는 학과 개편을 단행한다. 현재 농촌지역 대부분의 특성화고가 출산율 저하, 학령인구의 감소 등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림공고는 한옥건축과란 특화된 학과 개편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었다.
구림공고 김정필 교장은 “한옥건축이론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대목실습의 체계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이론과 기능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대목장인을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안정적인 취업처 확보를 통해 채용기업 맞춤형 취업전략으로 향후 100%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년 후엔 전국 한옥건축 현장에서 우리 학교 졸업생들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학과 개편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구림공고 한옥건축과는 대목장 중심의 3년간 교육과정으로 1·2학년에는 일반건축설계와 한옥건축설계 그리고 한옥·전통건축이해 등 체계적인 이론 중심교육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2·3학년에는 창호와 목공예 중심의 소목 교육과정과 치목, 결구, 한옥건축구조 등 현장 중심의 실습위주로 대목 교육과정을 운영 할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한 소목 실습실 4실과 대목 실습장 1실 등을 새로 구축하고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최신식 공구와 기자재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중심의 이론과 기능을 교육시킬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현직에 있는 건축과 선생님을 비롯하여 이론과 현장 경험이 많은 대목장인과 소목장인을 초빙 임용하여 도제식 기능전수형태로 교육할 것이다. 3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의 자격취득 지도는 일반건축설계 자격취득 지도와 함께 현장경험을 통해 숙련기능을 연마하여 목공예기능사 및 문화재 수리기능자 자격을 취득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이론과 기능 지도를 할 계획이다.
그 동안 아파트 생활의 편리함에 밀려 주목 받지 못했던 한옥주택이 친환경적 삶의 모형, 관광 및 문화적 자원으로 인정받으며 사회적 관심이 큰 시점에서 한옥건축과의 학과 개편은 충분히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 전망한다.
은퇴자와 귀농인구 중심으로 한옥에 대한 관심과 각 지자체의 행복마을 추진 등을 통한 한옥건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한옥건축 기능인력 고령화로 향후 10년 후 경력 단절을 대비하는 한옥건축 청년 기능인력 수요 대비에도 매우 적절하여 구림공고의 한옥건축과의 학과 개편이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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