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감염병 대응으로 한 생명을 살리다

[뉴스깜]송우영 기자 = 최근 경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9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순천에서도 10세된 어린이가 SFTS 양성반응 판정을 받고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인근 할머니 집 농장을 방문한 후 고열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시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 농장에서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신체에 붙은 진드기와 혈액을 채취해 즉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SFTS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 시는 환자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 며칠만에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SFT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올해에만 3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
시 관계자는 “야생진드기가 활동하는 11월까지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옷차림에 각별한 주의를 해 줄 것과 야생동물과 접촉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진드기매개질환은 초기에 두통, 고열, 오한 등 감기증상과 비슷하니, 야외활동 후 이런 증상이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이 많은 농가에 기피제 4,500개를 구입 배부했으며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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