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봉천마을 '메주 익는 마을' 새해맞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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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봉천마을 '메주 익는 마을' 새해맞아 분주
  • 양재삼
  • 승인 2014.01.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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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복내면 봉천마을은 지금 메주를 만들기 위해 콩을 삶는 손길이 분주하다.
 
봉천마을은 마을주민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11년 10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주민 출자방식으로 메주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2012년 5000만원에 이어 작년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히 마을 소득이 늘고 있다.
 
봉천 메주는 새벽부터 무쇠 가마솥에 장작을 때 5시간 이상 삶은 콩을 으깬 다음 사각틀로 떠내어 따뜻한 숙성실에서 숙성시키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 웰빙에 관심이 많은 도시 소비자들과 참살이 관련 식당을 중심으로 주문이 밀려드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재료인 콩은 복내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재래종 콩을 실명제로 수매해 식품안정성을 확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콩 재배농가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농촌 여성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9000만원의 사업비를, 2013년에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뽑혀 5명의 일자리 지원과 함께 사업자금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재청 비봉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현재는 메주, 된장, 간장을 생산하고 있으나 두부, 고추장, 장아찌, 발효식품, 시래기 등의 반찬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을사람들과 의논하고 있으며 앞으로 마을에 일자리를 찾아 젊은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종해 군수는 "봉천 메주 익는 마을 사업은 우리군 농촌소득 개발의 성공적인 모델로 성장하고 있으며 군에서도 봉천 마을처럼 주민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마을기업 등에게 기반시설 정비와 홍보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잘사는 1등 보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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