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인류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발달해 온 것을 인류의 문화와 문명이라 하는 데 문화는 민족이나 국가의 도덕, 가치관, 종교 등 정신적인 움직임의 발달을 말하고, 그에 따른 물질의 발달을 문명이라 한다. 아시아인들의 문화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아시아 문화 전당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 국책사업으로 건설되었고 9월 4일 개관 하게 된 것을 자랑한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선보이던 아시아문화전당이 9월 4일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문을 활짝 열고 관객을 맞이한다. 지난 2005년 12월 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 금남로 전남도청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이 열렸다. 군부 독재 정권에 맞서 기꺼이 목숨을 바친 광주 시민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민주의 성지' 위에 문화수도를 건설한다는 부푼 꿈과 희망이 넘실거렸다.
그 후 10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핵심시설인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2005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시작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로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창작·제작 중심의 아시아 현대 공연예술센터'를 목표로 아시아 지역의 주목할 만한 공연을 연 80회 공연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미래 문화수도로서 광주의 희망이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하에 들어선 건축물이다. 재미교포 건축가 우규승 씨가 설계한 '빛의 숲'으로 5·18 당시 시민군 본부로 사용된 옛 전남도청 건물을 그대로 살리고 주요 시설물을 지하 10개 층에 만들었다. 분수대 앞 민주광장을 지나 옛 도청 본관에 들어서면 아시아문화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지하에 건설됐지만, 곳곳에 설치한 채광 정을 통해 빛이 쏟아져 전혀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공연무대인 아시아예술극장은 2천석 규모로 좌석과 무대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다. 객석을 바닥에 수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최대 16가지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어 다양한 무대 연출을 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문화전당 시설 가운데 가장 밝은 공간으로 대형 유리판 300여 장이 창틀 없이 설계돼 지상의 빛이 곳곳에 스며든다.
곳곳에 70여 개의 채광 정을 설치해 외부의 빛을 지하까지 들이고 자연스럽게 환기를 시켜 지하 시설물의 한계를 극복했다. 전당 주변에는 1천 500그루의 대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문화창조 원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전시를 열고, 아시아 문화를 연구하고 자원을 수집하는 기능을 맡으며 아시아문화연구소와 아시아문화자원센터, 아시아문화아카데미로 구성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의 신화와 역사, 공연예술 등에서 다양한 자료를 수집, 관리한다. 어린이문화원은 신기한 아시아, 지혜로운 아시아, 멋있는 아시아를 통해 문화를 탐험하고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상무관에 들어설 민주평화교류 원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의 위상을 알리고 아시아권 도시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활용한 민주인권평화 기념관에서는 80년 5월 당시 10일간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22개의 전시가 선보인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소요되는 총비용은 5조 3천억 원이며, 국고 2.8조 원, 지방비 8천억 원, 그리고 민자 1.7조 원으로 구성된다.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투자사업과 관람객의 소비 지출로 말미암은 총생산 파급 효과는 2조 7천6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취업 유발 효과만도 직접 고용 981명을 포함해 3만 5천82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안정적 운영, 수준 높은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다. 야당에서 추진해오던 아문 법(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관련법)이 올해 8월 국회 본회를 통과함으로써 이에 따라 올해 준공되는 아시아문화전당 운영비 등으로 매년 8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광주가 문화수도 구실을 할 수 있게 아시아문화전당이 국책사업으로 건설되어 개관되었고 운영하게 되므로 광주의 발전과 국고 손실이 없는 내실 있는 운영이 되게 모든 국민이 관심을 두고 이용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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