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4년까지 72억 투자

[뉴스깜]김병두 기자 = 순창군이 섬진강 장군목 일대에 대규모 생태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섬진강 장군목생태관광지는 요강바위 등 지리적 자원과 옛 농경문화의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군은 이곳을 체험관광지로 본격개발하고 용궐산 치유의 숲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장군목 주변을 순창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72억을 투자하며 동계면 어치리, 구미리, 적성면 석산리 일원에 조성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생태마을 조성, 생태자원 발굴, 탐방로 조성, 생태체험관 건립 등이다.
생태마을은 야생차밭과, 다랭이 논 등 옛 농경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강경마을과 구미마을, 내룡마을을 생태마을로 지정해 옛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옛 돌담, 흙담도 복원하고 단층지형도 발굴한다. 군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태체험을 이끌고 자연에서 난 농산물판매 등 소득창출과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특히 장군목 지역에 산재한 하천습지, 풍화작용으로 움푹 패인 포트홀 바위 군락, 침식과 풍화과정에서 수직이나 급경사면을 이루는 암석사면인 급애(急崖)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 곳을 본격 발굴해 생태관광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섬진강 마실길에 쉼터를 조성하고 경관수를 식재해 4계절 찾고 싶은 생태탐방로도 조성한다. 아이들이 지역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도 만든다. 군은 용궐산 치유의 숲과 자생식물원 등 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는 물론 특색 있는 지형을 이용한 생태관광자원 개발로 순창군만의 색깔 있는 생태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상구 환경수도과장은 “섬진강 장군목은 요강바위 등 특색 있는 바위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옛 농경문화가 잘 간직된 천혜의 생태자원이다” 며 “이번 사업을 내실있게 진행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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