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혜인여중, 동고동락 학급캠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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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혜인여중, 동고동락 학급캠프 실시
  • 양재삼
  • 승인 2015.09.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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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및 부적응아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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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4일, 목포혜인여자중학교 2학년 1반은 제 4기 ‘친구야, 함께 가자’ 동고동락 학급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처음 시행하여 벌써 4번째 기수를 맞은 동고동락 학급캠프 프로그램은 회가 거듭될수록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은 많은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아를 양산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목동의 한 중학교에서는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던 학생이 자신의 교실이었던 2학년 교실을 부탄가스를 사용하여 폭발시킨 사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과 자살로 인한 학교 및 교실 붕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및 음란물 중독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목포혜인여자중학교는 ‘소통’의 문제에서 원인을 찾고 교실 안의 소통에 이 상황을 해결할 해법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동고동락 학급캠프’를 통해 학급구성원간의 ‘게임’ 및 ‘조별활동’을 통한 상호작용 시간을 계획하고 시행하였다.
 
  동고동락 학급캠프는 평소 어색했던 5~6명의 학생들이 하나의 조를 구성하여 요리, 게임 등을 통해 서로 친해진다. ‘야~톡하자’ 프로그램은 취침 전 2학년 1반 부모님의 깜짝 영상편지 및 담임선생님의 영상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이 보낸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담임선생님의 영상을 통해, 전하지 못한 담임선생님의 마음과 1학기 내내 어려웠던 학급내의 관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던 시간을 가졌다. 전화통화를 통해 한 학부모는 어색하였고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영상을 찍었다고 응답했다. 2학년 1반 담임선생님은 프로그램 후 인터뷰에서, ‘2학년 1반과의 학기 초 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동고동락 학급캠프 후에 학생들과의 감정 교류 및 소통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2일차 아침 7시, 35명의 2학년 1반 학급구성원들은 목포혜인여자중학교 뒤에 위치한 유달산 둘레길을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과 40분 코스를 걸었다. 아침식사 후, 2학년 1반 학급에서 동고동락 학급캠프 수료식을 하였다.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같이 보냈던 전날의 기억들을 사진과 10초 동영상을 통해 함께 추억하였다. 수료증에는 담임선생님과의 약속과 학급 구성원들과의 약속, 우리 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설문지 및 체험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동고동락 학급캠프를 통해서 ‘어색했던 친구들이랑 같이 웃고 울고 요리도 하고 산도 오르고 이런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다’ 및 ‘담임선생님과 애들이랑 친해져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친구야 함께 가자’ 동고동락 학급캠프는 다가오는 10월 목포혜인여자중학교 3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획 중에 있으며, 2016년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포혜인여자중학교 교장 김무순 선생님은 “소통이 부재한 이 시대에 동고동락 학급캠프를 통한 소중한 시간들이 학생들에게 행복한 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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