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 다문화 학생 다도 예절 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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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만연초, 다문화 학생 다도 예절 교실 운영
  • 양재삼
  • 승인 2015.09.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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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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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김길도)가 다문화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한 ‘다문화 학생 다도 예절 교실’이 장안에 화제다.
 
지난 9월 3일부터 주 1회씩 3회째 계속된 다도 예절교육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한층 성숙해진 화순만연초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은 상대를 향한 배려와 나눔이 있는 다도를 통해 바른 품성과 예절을 익히고, 조상들의 멋을 느끼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차문화협회 지도사범인 다향가 원장 박삼숙 선생님을 초청해 진행된 다도 예절 교실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사예절과 맑은 향이 물씬 풍기는 녹차의 맛과 멋을 흠뻑 느끼게 해주었다. 이어진 시간에는 직접 콩가루와 꿀을 이용하여 콩다식을 만들고 시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다문화 학생들은 직접 우린 차와 함께 만든 다식을 맛보며 배움과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였다.
 
한편, 다문화 학생들은 전통 예절에 서툴러 인사법에 실수도 연발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반복된 실습으로 금세 바른 인사예절을 체득해갔다. 이어 행다 시연 시간에는 차를 달여서 상대방에게 대접하고 함께 마시는 즐거운 배움 속에 찻자리 예절과 배려를 부지불식간에 익혀갔다.
 
김선호(2학년) 학생은 “예쁜 전통무늬가 새겨진 다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니 고소하고 좋았고, 녹차가 이렇게 맛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선비차 행다법이 첨엔 어려웠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녹차를 또 우려서 마시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길도 교장선생님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사회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그 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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