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포구에 '현대식 유람선'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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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포구에 '현대식 유람선' 떴다
  • 강래성
  • 승인 2015.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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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유람선 '영산강호' 입항…영산강 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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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깜] 강래성 기자 = 전국 유일의 내륙 등대가 설치된 전남 나주 영산포구에 영산강 내륙 뱃길 관광시대를 활짝 열 현대식 쾌속 유람선 '영산강호'가 공식 취항을 앞두고 입항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상업 운항을 앞둔 영산강호는 지난 1977년 영산호 하구언 둑 준공으로 끊겼던 내륙 뱃길이 복원 된지 38년 만에 영산강에 첫 투입되는 현대식 유람선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배는 현재 인기몰이 중인 영산강 황포돛배 관광객 수 증가를 감안, 지난 1월 나주시가 고흥의 한 조선소에 의뢰해 9월께 건조를 마쳤다.
 선박 건조에는 국비 4억2000만원과 시비 2억8000만원 등 총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길이 25.8m, 높이 5.5m, 48t급 철선인 영산강호는 폭염·혹한 등 사계절 기후와 날씨에 관계없이 운항이 가능하다. 연중 365일 쾌적함을 제공하는 1층 객실과,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 유람을 즐길 수 있는 2층 데크(Deck) 구조가 특징이다.
 승선 정원은 최대 110명이지만 안전을 위해 정원을 83명으로 제한, 운항할 예정이다.
 객실 안에는 현대식 화장실 등 각종 편의 시설과 나주 농특산품 등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매점도 운영된다.
 최고 속도는 15노트(시속 27.78km)로 현재 운항 중인 97t급 왕건호(평저선·平底船) 보다는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본격적인 쾌속 유람선 시대를 열게 될 영산강호는 내·외장 일부 마무리 단장을 마치면 영산포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승촌보 구간을 운항하게 된다.
 영산강호가 취항하면 그동안 느린 속도 탓에 승촌보~죽산보 구간의 아름다운 영산강 풍광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크게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은 영산포 선창 일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홍어삼합 식도락과 황포돛배를 타고 강 유람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강변 풍류 여행으로 인기몰이 중인 영산강 유람선은 종류도 다양하다.
 옛 추억을 간직한 황포돛이 아름다운  빛가람1·2호는 물억새 축제장과 노항포를, 고려시대 조운선을 복원한 왕건호와 한옥 팔작지붕 선이 멋스런 나주호는 영산포구~구렁이의 전설이 깃든 앙암바위 절벽~다시면 회진리 천연염색문화관 구간을 각각 왕복 운항 중에 있다. 
 승선·체험료는 선박 종류에 관계없이 '8000원'이다. 만 6세 이하 유아는 무료며, 나주시민과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혁신도시 임직원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는 나주시청 관광문화과 061-332-17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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