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레시피를 찾아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라남도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윤석훈)는 지난 14일에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2차 수업 공개를 실시하였다.
수업 공개는 2학년 바른생활, 5학년 실과, 6학년 국어 교과를 수업 공개하였고, 장성군 소재 초등학교 선생님과 인근 시군 선생님, 학부모님까지 약 80명이 각 교실에서 참관하였다.
동화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2명으로 소규모학교로 독서·토론수업 또한 소인수 학급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독서·토론수업 기법을 선보였다.
오늘 수업은 5학년 실과 수업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독서·토론과 실과 교과목이 약간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셰프가 되어 최고의 레시피를 찾아라’는 주제로 모둠별로 만든 조리 계획을 발표하고, 토론 활동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를 선택하는 활동이다. 선택된 레시피는 다음 시간에 직접 조리 활동을 한다.
이 밖에도 2학년은 저학년 수준에 맞게 가을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6학년은 ‘나도 작가다!’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하브루타)를 통해 이야기 고쳐 쓰는 활동을 하였다.
강방숙 선생님은 “선생님들께서 주의 깊게 수업을 참관해주시고, 협의회 때까지 끝까지 남아 좋은 의견을 주셔서 정말 좋았다. 동화초등학교에 선생님들이 이렇게 찾아오신 것이 최근 몇 년 동안 없어서인지 아이들이 뒤에 많은 선생님들이 계신 것을 신기해하며, 열심히 참여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죽곡초(곡성) 오산정 선생님은 “곡성 관내는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공개가 끝난 뒤라, 수업 참관이 어려웠는데, 소인수 학급에서 독서·토론수업을 공개한다고 하여 참관하게 되었다. 5학년 수업을 보았는데, 학생들이 자기 모둠이 개발한 레시피가 학급의 레시피로 선정되기 위해 주장하고, 설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윤석훈 교장은 “독서·토론수업을 실시하는 목적은 독서·토론수업을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독서·토론수업을 통한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의 꿈과 끼에 비계(scaffolding)가 될 것이다. 전남의 많은 학교가 우리학교처럼 학생 수가 많지 않다. 소인수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독서·토론수업을 참관한 선생님들에게 의미가 있는 수업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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