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산가족 상봉과 남북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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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산가족 상봉과 남북통일
  • 승인 2015.11.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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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우리 민족의 소원은 남북통일이며 가장통일이 필요한 사람들은 남북 이산가족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1971년 8월 12일에 대한민국의 대한적십자사가 한국 전쟁과 한반도 분단 때문에, 남과 북으로 헤어져 사는 이산가족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서로 소식을 전하거나 상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 ‘이산가족 찾기 운동󰡑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적십자사 간의 합의에 따라 1985년 9월, 서울과 평양에서 최초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 교환 행사가 이루어졌고 제1차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 15일 ~ 8월 18일에 시행되었으며, 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2015년 10월 20일~ 10월 26일에 남북 이산가족 만남이 금강산에서 1차(20~23) 2차 (24일~26) 시행되었다. 만나는 이산가족은 만남도 눈물이었고 다시 만날 기약 없이 헤어지는 이산가족상봉은 온 국민을 울렸다.
 
남․북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고 소식도 없이 지내는 70여 년 동안 가족들은 이제 80세가 넘어 90세 이상 노령이 되었다. 죽기 전에 만나야 하고 소식만이라도 알고 싶은 이산가족의 슬픔과 애타는 마음! 이번 이산가족 만남은 8․13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거론되어 이루어졌으며 663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된 600여 명의 이산가족이었다, 지난 20차례 이산가족상봉에 참여한 가족들은 2,200여 명으로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13만여 명의 1.7%에 불과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산가족 1세대들이 고령으로 사망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상봉, 부부간의 상봉, 형제 자매간의 상봉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고 친인척 간의 상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1차 상봉단 규모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이다. 북측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총 141명이 참여했다.
 
2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가족은 255명이며,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 남북은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 지금까지 대면상봉 19차례, 화상상봉 7차례를 가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상봉은 1차(20~23), 2차(24일~26)로 나누어 시행되었으며 1차 상봉단은 20일 오전 9시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해. 오후 3시부터 북측 가족과 첫 상봉이 이뤄졌으며 금강산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만찬과 개별·단체 상봉, 작별 상봉이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고. 북측 가족과 2시간씩 6차례, 총 12시간에 걸쳐 상봉했으며 2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평생을 그리던 가족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한을 안고 눈을 감이야 하는 이 슬픔과 고통을 누가 만들었는가? 이제 이산가족들에게는 더 기다릴 시간이 없다. 정부가 지금처럼 명절 때가 되면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수단으로 비정기적 일회성 상봉을 추진해서는 이산가족의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
 
이산가족의 만남은 연중 지속적으로 인원수를 늘려 추진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정부에서는 이산가족 만남 특별부서를 정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차원에서 통일기금을 만들어 지원해야 하며. 이산가족의 지속적인 만남은 남북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경제 발전을 위한 남북 기술교류 문화 체육 분야에서 문을 열고 교류해야 한다. 남북통일은 우리의 소원이며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업이다. 6․25전쟁은 막대한 인명이 죽었고 국토를 폐허로 만든 전쟁이었으며 무력침략의 전쟁으로 통일할 수 없다는 경험을 주었다. 그러나 북한은 무력으로 남침하여 통일하려는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가공할 전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통일하려면 주변강대국이 간섭에서 벗어난 우리끼리 남북소통을 하며 서로 가까워졌을 때 통일로 가는 것이며 전쟁으로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주변강대국이 바라지 않으며 주변강대국은 통일이 안 되도록 종용한다. 우리는 평화적 남북통일을 해야 하며 그렇게 하려면 남북의 정부는 인도적인 면에서 남북 이산가족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평화적 남북통일을 앞당기려면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하고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시 설치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사업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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