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옆 조성된 텃밭에서
주렁 주렁 매달린채 흙속에서 세상에 얼굴을 내미는 고구마를 캔 어린 농부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8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한 가닥씩 정성들여 심었던 고구마 줄기가 이렇게 몇 달만에 커다란 고구마로 자라난 것에 대해 신기해하였다.
나주북초는 스스로 선택하고 학습하는 자유탐구 프로젝트와 1인 1악기 연주로 바른 심성 가꾸기를 특색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구마 캐기에 앞서 학생들은 뿌리와 줄기, 잎 등 버릴 것이 하나 없는 고구마의 효능, 원산지, 종류 등을 사전학습으로 조사하였으며, 직접 고구마를 캐고, 생고구마를 깎아서 맛보면서, 수확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고구마 캐기에 참여한 1학년 김혜○ 학생은“고구마를 직접 캐보니 너무 신기했어요. 텃밭에 식물을 심으면, 땅이 키워주니까 마치 마술 같아요. 친구와 함께 삶아서 먹을래요” 라고 말했다.
숲으로 둘러싸인 학교 환경속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노작활동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체험을 통해 나주북초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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