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광주시, ‘쿠팡’ 꼭 잡아야
상태바
[기자수첩]광주시, ‘쿠팡’ 꼭 잡아야
  • 이기원
  • 승인 2015.11.0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까지 1조 5000억 원 투자
[뉴스깜]이기원 기자 = 지난 3일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은 2017년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쿠팡의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대규모 채용 및 로켓배송 투자 계획 등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한 쿠팡은 물류 시스템이 완성돼 전국 어디든 당일 배송이 가능하게 될 경우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완벽하게 극복하게 되며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창출해냄으로써 한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 각지 당일배송을 목표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오는 2016년 18개, 2017년 21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지방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의 배송인력인 쿠팡맨은 대부분 20~30대의 청년이며, 이들의 연봉이 평균 4000만원~4500만 원(세전)에 달해, 청년고용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최근 지자체들의 가장 고민인 청년일자리 창출의 해결책으로 구미에 딱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지난 9월 광주시는 ‘쿠팡’과 600억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쿠팡은 호남권 내 물류기지를 건설을 결정하고 '광주'를 물류기지 후보로 우선 선택해 광주시에 잔여부지현황, 입지 조건 등 물류기지 설치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이러한 기업의 구애에 광주시의 투자유치 노력은 어떠한가?
 
지난달 광주시는 국내 전동차 및 의료기기 생산분야의 초우량 기업인 ‘다원시스’를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든 전북 정읍에 빼앗기는 과오를 범했다.
 
전북도는 당시 6만평의 공장부지를 싼 값에 매입하여 개발 후 다원시스에 넘기는 방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약속과 도지사, 시장, 공무원 등의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장현 광주시장은 ‘다원시스’ 본사를 방문하거나 협조를 요청할 기회조차도 못 가져 상대적인 대조를 보였다.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라 했다.
 
‘로켓배송’은 광주를 기다려 주질 않을 것이다. 그럼 우리가 기대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도 물 건너 갈 것은 자명 한 것.
 
600억의 자본 투자와 300여 명의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포함한 직간접 1000여 명의 고용 창출은 기업경제 활성화에 단단히 한 몫을 담당할 것이다.
 
광주시는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있다면 과감한 결단과 더불어 ‘쿠팡’의 광주 투자유치 성공으로 광주 경제의 미래를 여는 초석으로 삼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