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류 지난해 최대 64배, 올해 104배 차이
식용류 구입량도 최대 97배 편차 커
[뉴스깜]천병업기자 = 광주지역 학교급식소에서 사용하는 식용류의 양이 학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은방 의원(북구6)은 9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선 학교의 식용류 사용과 폐식용류 처리가 매우 불투명해 전수조사를 통해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학교급식소 식용류 구입량은 83만684ℓ, 폐식용류 발생량은 41만9232ℓ에 달했고, 올해 9월 말까지 식용류 구입량은 50만5990ℓ, 폐식용류 발생량은 26만5802ℓ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지난해 A여고의 경우 급식인원 2000명에 연간 418ℓ의 식용류를 구입해서 295ℓ 폐식용류가 발생한 반면에 B고에서는 급식인원 593명이 연간 7596ℓ의 식용류를 구입해서 3816ℓ의 폐식용류가 발생해 두 학교간 차이가 64배에 달했다.
올해는 그 격차가 더욱 커져 A여고와 B고의 폐식용류 발생량이 103.75배나 차이났다.
구입량도 편차가 커 A여고와 B고는 1인당 식용류 구입량이 2014년 64배, 2015년 96.8배의 차이가 났다.
이 의원은 "학교마다 식단 차이가 있고, 조리하는 방식의 차이로 학교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식용류 구입량이나 폐식용류 발생량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차이가 보이고 있어 원인 규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유통기간이 초과한 식용류나 산폐식용류(일종의 썩은 식용류) 또는 산도 측정 결과, 2.5 이상인 식용류는 조리에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또한 현장상황을 점검해 봐야 하고 이번 기회에 올바른 식단을 공유하고, 식용류 관리가 보다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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