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끼를 맘껏 펼치는 시간
이날 학예발표회에는 바다 일이 생업인 학부모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사전 의견수렴을 통해 학예발표 시간을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운영하게 되었다. 그 결과 본교 졸업생인 신안군 압해읍장, 신희봉 압해초등학교 교장, 이봉선 서정초등학교 교장, 강수형 운영위원장, 김화순 학부모회장 등 인근지역 기관장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민 100여명이 참석함으로써 학예발표회가 지역민의 축하 분위기 속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학예회가 저녁 식사 시간에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여 참석하는 지역민과 학부모들에게 저녁 식사로 따뜻한 떡국을 대접해 드리는 편의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학예회 하루 전인 9일에는 학부모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차원에서 꽃꽂이 교실을 운영하였고 꽃꽂이 교실을 통해 만들어진 꽃꽂이 작품을 학예발표회장 주변에 전시하여 학예발표회장을 가을꽃으로 화사하게 꾸미는 동시에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를 선도하는 구실도 하였다.
사회를 맡은 고혜진, 임겸지 학생이 학예회 시작을 알리자 강당에는 빵파레가 울려퍼졌고 5색테이프와 함께 폭죽이 터져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리고 1학년 백세은 박태웅 어린이의 환영인사에 이어 방송댄스, 고전무용, 오카리나, 우크렐라, 영어챈트, 바이올린 연주, 스포츠 댄스, 현대무용, 태권무 등 교과 시간과 방과후학교 시간을 이용하여 배우고 익힌 다양한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강당을 가득 채운 학부모 및 지역민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와 함성으로 화답하였다.
학예발표회를 마친 학생들은 “우리들의 공연을 보시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내 마음도 즐거웠다.”, “방과후학교 시간에 배운 내용을 꾸준히 연습하여 오늘 부모님께 보여드리니 마음이 뿌듯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니 조금 떨렸지만 실수를 하지 않고 공연을 마치고나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석권 교장은 “오늘 학예발표회가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한 꿈을 펼쳐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쌀쌀해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학예발표회장을 찾아 주신 학부모와 지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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