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주민 휴식공간 조성…상권 등 활성화 기대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봉선동 구청사 부지 매각 대금으로 옛 보훈병원 부지를 매입했다.
신규 공용부지로 확보한 옛 보훈병원 부지에는 신청사 이전에 따른 주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백운광장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들의 쉼터도 조성될 계획이다.
남구는 15일 공영주차장 대체토지 조성과 주민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옛 보훈병원 부지를 84억9,000여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매입 예상가격은 당시 시세로 91억5,000만원 가량이 예상됐으나 남구는 효율적인 공용부지 매입과 예산절감을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측과 끈질긴 협상을 벌여 약 7억원의 예산을 아끼는 성과를 올렸다.
옛 보훈병원 부지가 매입됨에 따라 남구는 올해 말까지 이 일대 주변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우선 남구는 오는 2월까지 옛 보훈병원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상반기 중으로 옛 보훈병원을 철거할 계획이다.
또 동시에 사업실시를 위한 실시 설계를 실시, 하반기에 주차장과 주민 휴식공간 등 주요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옛 보훈병원 부지 활용으로 백운광장 주변 주차난 해소와 주민 쉼터가 조성돼 구도심 재생사업 효과와 행정목적 실현을 위한 공용부지를 계획적으로 확보해 공유재산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지난 해 하반기 옛 봉선동 청사 부지를 287억5,000만원에 매각, 매각대금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남구 구민도서관 건립과 어린이 공원 조성 등 현안사업에 투입키로 했으며, 구 보훈병원 부지 매입은 구유지 매각에 따른 대체부지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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