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하루의 아침은 태양이 떠오르는 새로운 희망의 시간이고 석양은 태양이지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반성하는 시간이다. 유통업도 아침 같은 유통업종 가게가 있는가 하면 석양 같은 유통 가게가 있다. 많은 사람이 선호하고 이용하는 가게는 번창하고 같은 업종의 가게가 생기지만 찾는 사람이 없으면 가게는 자동으로 사라진다. 최근 들어 학교 앞 문구점이 한산하고 여러 개 있던 문구점은 없어졌고 구색을 갖춘 문구점은 한두 개 있으나 이용이 별로 없다. 이런 현상은 초등학교는 학생 1일당 학용품 대가 책정되어 학교에 배시 되고 학교에서는 필요한 학용품을 학년학급 단위로 공동 구입하고 있으며 인터넷 입찰에 의해 납품을 받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학교 앞 문구점에서 살 학용품이 없어졌다. 광주에 있는 초등학교에 부산에 주소를 둔 학용품 유통업자가 주문에 낙찰받아 학교에 납품하고 있다.
유통업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이 여러 개를 가족 명의로 등록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가게가 없이 창고형 업주가 많다 한다. 광주 충장로 대형 문구도매상에 들려 문구를 샀다. 도방가격으로 살 수 있었으며 주인 말에 의하면 가게를 크게 차려 놓고 있지만, 학교주문에 낙찰되기 어려우며 세금만 낸다는 불평이었다. 유통업이 다단계 구조에서 직거래 유통인 신 유통으로 변천되면서 일부 품목은 생산 공장에 직거래하는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다단계 구조의 총판 -도매상 -소매상의 유통은 없어지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연결되고 택배가 중간역할을 하고 있어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물건값에 거품이 없어져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상인의 할 일이 없어지고 상인들이 실업자가 되는 경지로 진전되게 된다. 그러므로 유통업의 가게를 가지고 있는 상인은 판매하는 상품이 직거래 유통으로 되기 전에 업종을 바꾸어야 한다. 학교 앞 문구점 자리에 핸드폰 가게가 들어선 것은 핸드폰이 아침산업이기 때문이다. 문구뿐만 아니라 요즘 시계를 차지 않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며 시간이 핸드폰에 정확히 나타나므로 시계를 휴대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므로 시계점도 얼마나 안 가서 학교 앞 문구점처럼 사양(斜陽)상점이 될 것이다.
필름을 사용한 카메라는 자취를 감추고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며 사진촬영도 새롭고 편리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는 날로 변화된 변화의 물결에 따라 살고 있다. 주변 환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예상해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의 수많은 직업 중에서 유통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은 유통구조가 생산자는 소비자의 주문에 의한 주무생산을 하고 소비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생산자를 찾아 직거래하는 유통구조인 신 유통으로 변천되고 있음을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해 대비를 하면서 다단계구도 가게는 전문물품 업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기술개발로 첨단을 걸어가는 제품을 만들어 국제시장에 앞서 가며 출고해야 국제경쟁사회에서 살 수 있다. 우리는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며 하는 사업이 항상 새로운 아침 사업이어야지 석양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뉴스깜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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