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순천만국가정원기 전국 초중고클럽 축구대회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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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순천만국가정원기 전국 초중고클럽 축구대회 말썽
  • 양재삼
  • 승인 2016.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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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없이 약정서 체결 후 (사)한국관광스포츠마케팅협회에 1억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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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과 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기 전국 초중고클럽 축구대회가 (사)한국관광스포츠마케팅협회에 대회 유치비 명목으로 1억원을 집행하고 계약서도 없이 약정서만 작성한 상태에서 대회를 개최해 말썽을 빚고 있다.
 
이번 대회 예산은 총 2억원(도비 500만원, 시비 9500만원, 도교육청 1억원)으로 순천교육지원청과 순천시축구협회, (사)한국관광스포츠마케팅협회가 주관해 전국 초중고클럽 축구대회를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순천지역 8개 축구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가 주최한 축구대회는 참가규모를 128개 팀으로 예정해 순천시생활체육회와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가 약정서를 작성하고 대회 유치비 명목으로 1억원을 집행했다.
 
또 순천시 스포츠산업과는 생활체육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대회 유치를 위탁하기 위해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를 선정해 생활체육회 통장으로 1억원을 입금시켜 생활체육회가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와 약정서를 작성했다.
 
특히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는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비영리법인으로 서울 강동 세무서에 2015년 6월 16일자로 신고해 고유번호증을 받아 지난해 10월 생활체육회와 약정서를 체결하고 계약금 1억원을 입금 받고 계약서 작성은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기 축구대회 규정 제6조에 참가 신청은 지난달 13일까지 선착순으로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로 참가함을 원칙으로 했지만 학교클럽 유치는 51개 팀을 모집해, 2개 팀이 참석하지 않아 총 49개 팀으로 약정시 예정한 128개 팀에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순천시와 순천교육청은 뒤늦게 추가 모집을 위해 마감 기간을 22일까지 9일간 연장해 순천교육청이 관내 학교로 공문을 발송해 17개 팀이 추가 모집돼 총 66개 팀만으로 전국 축구대회가 치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산업과는 “추가 모집 과정에 참가한 학교는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참가하지 않은 학교는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다”며 “대회 참가 모집은 도교육청에서 협조하기로 했는데 제대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해야 할 장만채 교육감이 참석하지도 않아 부교육감이나 국장이 아닌 과장이 대회사를 했었다”며 아쉬움을 내 비쳤다.
 
방학을 앞두고 공문을 받아본 A학교는 “학교 자체 예산도 없는 시기에 갑자기 대회에 참가하라는 것은 교육청이 갑질을 하는 처사다”며 “참가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적용하겠는다는 순천시도 교육청과 똑같이 갑질을 하는 행위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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