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야구장 입장료 10∼2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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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야구장 입장료 10∼20% '인상'
  • 김용주
  • 승인 2014.0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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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석 9천∼1만5천원·외야석 9천원·포수 뒤편 의자석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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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구장 입장료 수익 100% 기아 몫…입장료 인상 반응 주목

 오는 3월 8일 개장하는 광주 새 야구장 입장료가 기존 무등경기장 야구장보다 10∼20%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에 따르면 기아는 기존 무등경기장 야구장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에서 새 야구장 입장료를 정하기로 했다.

기아는 새 야구장 입장료를 주말 기준, 내야석 9천∼1만5천원, 외야석 9천원, 포수 뒤편 의자석 4만원, 의자석 뒤편 테이블 2인석(무등경기장 야구장 K7석) 8만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등경기장 야구장 입장료의 경우 주말 기준, 내야석 9천원, 외야석 8천원, K7석 7만2천원이었다.
기아는 포수 뒤편 의자석(115석)의 경우 TV 중계 때 자주 화면에 비치는 곳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의자석 뒤편 테이블석(301석)은 통닭 등 먹을거리를 탁자에 두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의자석과 입장료를 같은 금액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기아는 내야석 입장료의 경우 무등경기장 야구장은 일률적으로 9천원을 받았으나 위치에 따라 차별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가족동반 관람객들을 위해 어린이 요금을 성인요금의 70%까지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아 타이거즈의 한 관계자는 "새 야구장은 많은 이벤트 좌석이 있기 때문에 입장료가 다양하게 책정될 것"이라며 "무등경기장 야구장보다 10∼20% 인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 야구장 입장료는 인천 문학야구장보다는 약간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내달 중 새 야구장 입장료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인 새 야구장은 지난 2011년 11월 착공, 이달 초 완공됐다.

새 야구장은 2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고 주차장은 1천115대 수용 규모다.
전광판은 풀 칼라 HD급(35m×15m)으로 국내 야구장 중 최고수준이다.

새 야구장 건설 비용은 총 994억원(국비 298억원, 시비 396억원, 기아타이거즈 300억원)이 소요됐다.
광주시와 기아 타이거즈 간 협약에 따라 새 야구장 입장료 수익금 전액이 기아 타이거즈로 돌아간다.

무등경기장 야구장 입장료 수익의 10%는 광주시에 귀속됐었다.
이에 따라 국비와 시비가 70%가량 들어간 새 야구장 입장료가 인상되는 데 대한 야구팬과 시민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결과, 광주시가 새 야구장 수익금 협약과 관련해 최소 154억원에서 최대 456억원의 이득(특혜)을 기아에 제공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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