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핸드북 발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지역의 따듯한 기후적 특성을 살려 2009년부터 오크라, 아티초크 등 아열대채소 4작목을 우리 지역의 틈새 유망 소득작물로 선정하고 재배기술과 요리법 등을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 유망 아열대채소 재배 및 이용기술 핸드북” 책자를 발간하였다.
지난 100년간 세계평균 기온은 0.74℃가 증가된 반면, 우리나라는 1.5℃가 상승하여 세계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농업에도 새로운 아열대 작물의 도입과 기존 재배작물의 재배적지 변동, 재배작기 및 작형의 변화, 생산성 및 품질저하, 꽃매미충 등 새로운 문제 병해충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열대 기후대의 증가로 인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오크라, 열대시금치, 아티초크 등 아열대채소가 최근 2~3년 전부터 우리 지역의 몇몇 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재배기술수준이 낮다.
또한 생산을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용하는 지를 잘 몰라 소비가 확대되지 않고 있던 중에 이번 도 농기원에서 발간한 재배기술 및 요리 핸드북은 아열대채소 생산농가는 물론 도시 소비자들의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핸드북에는 오크라, 아티쵸크, 열대(인디언)시금치, 모로헤이아 등 남부지역에 유망한 아열대채소의 육묘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식, 재배관리, 병해충 방제, 수확방법 및 식품적 가치와 요리법에 이루기까지 재배농가들이 생산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느끼고 있는 재배기술과 소비자들이 구입하여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요리법 등을 종합 체계화 했다.
특히 아열대채소의 식품적 가치와 요리법에서는 각 채소별 식품적 기능과 함께 각 요리에 소요되는 식재료와 필요량, 요리 순서 등이 사진과 같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아열대채소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소비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원예연구소 손동모 박사는 “기후변화 대응 유망 아열대채소 재배 및 이용기술 핸드북 책자가 아열대채소 재배 농가들에게는 영농 지침서로, 소비자들에게는 아열대채소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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