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우리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고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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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우리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고 전하자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4.01.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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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고 전하자
 
역사란 지나온 과거에 있었던 일을 기록에 의해 전해오는 것을 말한다. 문자가 없었던 과거는 구전으로 전해 왔으며 문자가 생겨 기록할 수 있었던 시점에서 기록한 것이 기록물에 의한 역사 기록이다. 우리나라 고대사 역사책은 고려 시대 김부식이 기록한 삼국유사와 일연 이 쓴 삼국유사가 있으며 이것에 근거하여 고대사가 정리되어 역사교과서로 후손에게 역사교육을 하고 있다.
 
똑같은 역사를 사대주의 사상을 가진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의 기록과 주체성을 가지고 쓴 일연의 역사기록이 달리 표현되고 있다 한다. 고려의 역사는 조선 시대에 정인지가 쓴 고려사가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가 일본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조선사 기록이 있다.
 
역사기록은 기록자가 직접 체험하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구전으로 전해오는 것을 모아 기록했기 때문에 기록자의 사견이 개입될 수 있으며 기록자가 어떤 사상을 가진 사람이었는가에 따라 역사기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 한국사 역사교과서는 검인정 교과서로 되어 고등학교가 채택하여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교학사 출판 역사교과서가 왜곡된 기록이 있다고 학부모가 거부하여 채택 취소를 하게 되는 사례가 생겼다.
 
역사기록이 잘못되었다면 검인정단계에서 수정하여 바른 역사책이 나오도록 해야 하며 바르게 기록된 역사기록을 트집 잡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므로 한국사는 정부가 관여하여 국정교과서로 우리 역사를 바르게 기록한 한국사 책을 학생들이 공부하게 해야 한다.
 
친일파나 친북인사가 한일 관계의 기록이나 대북관계기록을 상대를 두둔한 내용으로 사실과 다르게 기록되었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며 이것을 후손에게 우리 역사로 가르칠 수 없으며 가르쳐서는 안 된다. 6․25전쟁이 엄연한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계획적인 남침이었는데 북침으로 기록했다면 잘못된 것이며 역사는 검은 것도 희다고 기록해서 계속 지도한다면 흰 것으로 변해버리는 것이 역사 인식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타당한 자료에 의해 기록해야 하며 기록자의 추측적인 사견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광주에서는 광주태생으로 중국 3대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 선생의 기록을 가지고 남구청과 동구청이 태생지가 동구 불로동이라는 동구청과 태생지가 남구 양림동이라는 견해가 맞서 양쪽에 다 태생지 유적을 만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율성 선생은 1914년에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숭일초등학교에 다녔고 14살 때 전주 신흥중학교에 다녔으며 19세에 중국으로 건너가 난징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음악가로 활동하며 연안송 팔로군행진곡을 비롯한 수많은 작곡을 했으며 360여 곡을 남겨 중국에서 추앙받는 3대 음악가가 되었으며 1976년 12월 7일 급서(62세)했다. 정율성 선생이 생전에 자녀들에게 내 고향은 광주광역시 양림동이라 했고 후손들은 그렇게 믿고 있으며 남구청에서는 이러한 구전을 근거로 양림동에서 정율성 선생이 살았던 가옥을 구전에 의해 확인하고 유적지로 만들고 있다.
 
 한편, 동구는 정율성 조상을 조사하고 그들이 살았던 호적을 근거로 정율성의 태생지는 동구 불로동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광주광역시에 오면 정율성 선생 태생지를 찾는데 어디로 안내할 것인가 문제다. 역사적으로 정율성 선생이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성장한 것은 분명하나 태생지가 어디며 성장지가 어디였는가를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며 이에 따라 역사유적지도 달리 조성해야 할 것이다.
 
역사는 바르게 파악하고 바르게 확정하여 문제 해결을 해야지 탄생지 확정을 못 하는 것은 역사 기록의 문제점이다. 최근사 기록이 이러할진대 과거사기록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을 터인데 역사를 바르게 파악하고 기록해서 후손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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