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아동학대 근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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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근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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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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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경 모상현

[독자투고]얼마 전 부천에서 장기 결석 아동을 조사 하던 중, 아버지에 의해 시신이 훼손당한 아이의 끔찍한 사건이 불거졌다.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 한 부모는 아들이 죽자 태연하게 통닭을 시켜 먹었으며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고 시신을 훼손해 4년간 냉동 보관을 했다.

이처럼 아동학대가 점점 엽기적이고 잔인하게 변해가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은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0년간 9만 5622건이었으며 이중 5만 여건이 실제 아동학대 판정을 받았다.

이와깥이 점점 많아지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아동학대의 가해자들은 ‘내 가족이니 내 맘대로 해도 된다.’ ‘아이들은 때려서라도 바르게 키워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폭력 행위를 정당화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되지 않으며 모든 폭력행위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동학대는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 사람들이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자신의 일이 아니고 남의 가정일이라는 이유로 신고를 꺼려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용기내서 한 신고가 한 아이에게 구원의 손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112신고를 통해 경찰의 도움을 받게 하거나 가정폭력 상당소의 상담을 받게 도움을 줘야한다.

부모, 주변 이웃들의 인식변화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시발점임을 명심해야 할 것 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초등학생 아이가 수년간 장기 결석을 하면 이를 관리해야 할 학교, 교육청, 지자체가 세밀하게 아이들을 관리하지 못했다.

이제부터라도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장기결석 아동을 관리하고 아이들을 끝까지 보호해 줄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든 아동학대는 안 된다. 아이들은 폭력이 아닌 따뜻한 관심 속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므로 모두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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