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공천-탈당' 광주 총선구도 이번주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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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공천-탈당' 광주 총선구도 이번주 최대 분수령
  • 천병업
  • 승인 2016.03.1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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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 천병업기자 =   4·13 총선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주가 광주 총선 구도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은 `야권연대'와 후보자 공천을 놓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간에 빚어지고 있는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광주 8개 선거구 중 2개 지역에 대해 후보자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구는 당초 예상과 달리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거나 경선이 보류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번주 총선을 앞둔 공천정국에서 국민의당과 더민주 모두 중대기로를 맡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야권연대를 요구하며 당무를 거부한데 이어, 천 대표의 광주지역 측근이 불공정 공천심사를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천 대표계의 김영집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국민의당 공천심사가 국민회의계에 대한 불공정 표적제거 심사"라며 "탈당의 시기는 천정배의원과 전 국민회의 전국 동지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르게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밝혀 집단탈당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의 주장은 천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당내 갈등이 탈당 등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관련, 천 대표는 지난 12일 해남 울돌목에서 기자들과도 만나 "당을 떠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선거후보등록일까지 12일 남았지만, 다음 한 주가 후보단일화, 연대를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당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한 반면, 야권연대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데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지난 주 발표할 예정이었다가 불공정 공천심사 주장 제기 등으로 연기됐던 공천심사 결과를 이번주 초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컷오프를 통한 경선지역 및 경선후보자 발표는 야권연대와 맞물린 계파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도 야권연대 명분과 측근의 불공정 공천심사 주장을 무기로 안 대표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야권연대론의 명분속에서 빚어지고 있는 당내 갈등 내면에는 공천을 두고 계파싸움도 짙어 공천심사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이 크게 요동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민주 역시 광주 일부 지역에 대해 경선 후보자 발표를 했지만, 일부 지역은 석연치 않게 경선지역 발표를 미루고 있어 현역 물갈이와 맞물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 북구을은 이남재 전 전남도 정무특보와 이형석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 광산갑은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과 임한필 `2015 김대중평화캠프조직위원회 사무처장, 허문수 전 광주시의원 등이 각각 경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천 신청자가 1명만 있는 광주 동남갑과 동남을에 대해서는 공천자가 발표되지 않았고, 서구갑도 예상됐던 박혜자 현역 의원과 송갑석 전 전대협 의장간 경선이 보류된 상황이다.
일부 단수 공천신청 지역에는 추가 공모자를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서구갑도 경선여부를 놓고 당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불협화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빠르게 진행되던 더민주 광주 공천작업이 속도가 늦어지면서 각종 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경선과 재심 일정, 후보등록 등을 감안할 때 이번주초는 경선지역과 후보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광주 동남갑에 한경노 남구 당협위원장을, 북구을에 이인호 ㈜호산피앤티 대표이사를, 광산구갑 정윤 광산구장애인협회 회장을 각각 공천했다.
새누리당은 이번주 추가 공천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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