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광주,국민의당 숙의배심원단에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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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광주,국민의당 숙의배심원단에 고함
  • 이기원
  • 승인 2016.03.1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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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것 같은 후보 보다는 잘해 온 후보를 선택하라.

[뉴스깜]이기원 기자 = 최근 광주 유권자들은 국민의당 중앙당으로부터 배심원단 모집전화가 오면 후보 캠프로 연락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19일 예정된 경선이 숙의배심원제 방식이 채택되면서 우호 성향을 가진 배심원 구성에 목을 메는 형국이다.

경선 방식은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는 ‘숙의 배심원제’로, 그렇지 않는 곳은 배심원제 70%와 여론조사 30% 비율로 혼합해서 실시한다.

경선방식이 발표되자 각 후보들은 우호 배심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숙의배심원제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이번 후보경선이 지난 광주시장 선거의 시행착오가 반복되어지진 않을지 우려의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배심원제의 병폐는 이미 수차례 제기되어왔다.

조직동원, 배심원명부 사전유출, 더욱이 이번 경선에서 100명으로 구성되어지는 전문가 집단의 정치적 투명성 확보가 가장 주목된다.

이런 우려로 인해 국민의당은 형평성과 보안 문제로 경선 하루 전에 배심원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숙의배심원단은 국민의당이 창당 정신에 입각한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는 역사적 운명선에 맞닥드린 것이다.

즉 배심원은 앞으로 나아가야할 한국정치의 선택에 있어 국민의당의 방향키가 되어진다.

더욱이 역사적 사명감이 결여된 배심원의 과오는 그동안 피 흘려 지켜온 민주주의의 후퇴로 귀결됨을 상기해야만 한다.

후보 누구나 그렇듯 각자의 이력 등을 앞세워 국회의원 적격자임을 강조할 것이다.

배심원단은 후보들이 이 지역을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광주를 위해 얼마나 헌신해 왔는지 철저한 검증을 하여야 한다.

각 후보들이 과거 공직의 자리 등 현업에 있었을 때 이지역 공동체를 위해 해 온 공로를 평가하고 혹여 아무런 공로가 없는 이들이 인재영입과 특정계보를 앞세워 다시 공직에 나서게 한다면 그게 바로 구태정치의 민낯이 될 것이다.

배심원단에 고한다 ‘일 잘할 것 같은 후보 보다는 지금껏 지역을 위해 잘해 온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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