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가로 뒷돈받은 영암지역 병원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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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대가로 뒷돈받은 영암지역 병원장 적발
  • 이기원
  • 승인 2014.0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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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의약품 납품 업체와 계속 거래를 하는 조건으로 수억원대 뒷돈을 받은 영암 ㄱ병원 이사장 김모씨(52)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이 병원의 전 병원장(46)과 이사장(81)도 함께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이 병원을 인수하기에 앞서 의약품과 식자재를 납품하는 조건으로 약품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모두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병원장은 업자로부터 2억9천만원을, 전 이사장은 7천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업자는 납품가의 30%를 리베이트로 주거나 병원 식당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조건으로 매월 20~30%가량 납품가를 부풀려 해당 금액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은 정신 병실만 300병상 이상으로 환자 12.9명당 간호사 1명 이상을 둘 경우 최고 등급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해 2008년부터 간호사 16명의 면허증을 빌려 37억원을 의료보험 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간호사들이 면허증을 빌려준 대가로 매달 20만~30만원을 받았고, 공중보건의 6명도 야간에 30만원, 공휴일에 50만원을 받고 근무한 사실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도 모두 입건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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