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비엔날레 주제 ‘제8기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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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비엔날레 주제 ‘제8기후대’
  • 이다현
  • 승인 2016.03.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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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기능과 역할, 상상력에 대한 ‘화두’

지역작가-큐레이터 협업…지역과 ‘밀착’

마리아 린드 감독이 2016년 광주 비엔날레 “제8기후대" 설명하고 있다.

[뉴스깜] 이다현기자 = 오는 9월 개막할 ‘2016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로 확정됐다.

마리아 린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21일 오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행사의 주제를 발표했다.

‘제8기후대’는 ‘인간이 상상적 능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12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자이자 철학자인 소흐라바르디(Sohravardi)에 의해 착안해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뱅(Henri Cobin)에 의해 다듬어졌다.

마리아 린드 감독은 “제8기후대는 지상의 일곱 기후대와 달리 우리가 보통의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뛰어넘는다는 개념”이라며 “예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먼저 예측하고 예술에 대한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투시와 상상력을 끌어내 예술을 무대의 중앙에 놓자는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큐레이터와 작가의 협업을 통한 지역 밀착형 신작 작업이 대거 선보인다.

이를 위해 큐레이터 최빛나, 보조 큐레이터 마르가리다 멘데스·아자 마모우디언·미셸 윙과 함께 큐레이터 팀을 구성하고 광주 대인예술시장에 있는 예술인 집단 미테-우그로를 지역 협력 큐레이터로 지정해 지역과 소통에 나섰다.

3월부터 9개월간 미테-우그로와 함께 대인 예술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 프로그램인 월례회(Monthly Gathering)를 운영한다.

지역 대학 등 교육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인프라스쿨(Infra-school)에는 11월까지 세미나와 그룹 토의, 심포지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00여개의 세계적인 비영리 예술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비엔날레 펠로우(Biennali Fellow)를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 2~4일 각국의 문화예술기관과 단체가 참가하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 포럼을 열어 예술의 미래와 가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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