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형, 멀티포지션 공격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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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형, 멀티포지션 공격수 입증
  • 김철희
  • 승인 2016.03.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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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 김철희 기자 = KIA 김주형(31)이 멀티포지션 공격수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21일까지 2016 시범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경기에 출전해 22타수 10안타, 타율 4할5푼5리, 2홈런, 4타점을 기록중이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안타와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천후 공격수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9일 LG와의 광주경기에 교체선수로 투입돼 1타수 무안타(1사구)로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멀티안타는 3번 기록했고 17일 삼성전에서는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두 개의 홈런포도 날려 만만치 않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타격에서는 분명히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생겼다. 지난 2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는 4-3으로 앞선 5회초 1사후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날려 5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타석에서 여유가 있고 코스에 맞는 타격을 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스윙궤도가 많이 좋아졌고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주형은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오키나와 실전에서는 28타수 8안타(.286)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타격 상승세에 올라있다. 타격능력을 본다면 중심타선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 6번 타순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2번과 7번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수비에서도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다. 8경기에서 김주형은 내야의 전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는 유격수로 4경기, 1루수, 2루수, 3루수로 각각 1경기씩 소화했다. 경기 도중 유격수에서 1루, 1루수에서 2루수, 3루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 이동까지 겸하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가 김주형의 쓰임새를 점검하는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수비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다만 김주형은 2개의 실책을 했는데 모두 유격수였다. 그만큼 1루수와 3루수와 달리 유격수가 할일이 많기 때문이다. 좌우 수비폭을 좁지만 안정된 포구와 송구는 매끄럽다.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도 유격수 카드를 실제로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솔직히 투수의 입장에서 수비하나의 실수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김기태 감독도 김주형의 유격수 카드를 전면적으로 활용하기는 힘들다. 말 그대로 공격력 강화를 위한 하나의 카드이다. 그럼에도 김주형은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수행하면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멀티형 공격수 김주형 카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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