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진술 엇갈려… 부인도 필요하다면 소환”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일 오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깜]서울 /박우주기자 =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이 지난 2일 소환돼 17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3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에 따르면 검찰은 박 당선인을 다시 소환해 소명이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보강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 번의 소환으로 끝난다고 못박을 수 없다”면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려서 대질도 필요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부인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박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65)씨로부터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일 오전 9시50분부터 17시간 가량 박 당선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대가성과 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박 당선인은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3일 오전 2시47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 측은 재소환과 대질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사건과 국민의당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검찰 측은 보고 있다.
검찰은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박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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