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 송우영기자 = 기후변화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후변화는 폭염, 대기오염, 전염병 증가를 일으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또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를 사라지게 하여 삶의 터전을 앗아가기도 한다.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인류의 삶을 잠식해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를 먼 미래의 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한 복지단체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22일, 순천 조례동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이 활동을 주최한 단체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다. 5월 22일은 위러브유가 지정한 ‘클린 데이(Clean Day)’로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페루, 멕시코, 에콰도르, 몽골, 베냉 등 세계 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세계 클린월드운동’이 펼쳐져 약 6만 명이 참여했다. 클린월드운동은 인류 복지의 근간인 환경을 보호하는 데 전 세계가 함께하자는 취지로 위러브유가 전개하고 있는 활동이다.
휴일에 열린 이 행사에 대학생, 직장인, 주부, 중고등학생 등 각계각층의 회원들과 가족 및 이웃 9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로변과 거리 곳곳에 떨어진 과자봉지, 휴지, 담배꽁초, 음료수캔, 유리병 등 각종 쓰레기를 주워 담고 벽과 전신주에 붙은 불법광고물도 제거했다. 같은 날 광주에서도 1,300여 명의 참여 속에 광주천과 광주교 일대가 정화되었고 목포에서도 약 1,100명이 옥암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벌였다. 해남천에서도 70여 명이 하천을 깨끗하게 정화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주혜지(20) 씨는 “거리정화를 하는데 어떤 노부부께서 좋은 일 한다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또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상점 주인도 음료수를 주시더라구요, 뜻 깊은 클린월드 운동에 동참하니 칭찬도 듣고 거리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과 함께 정화에 나선 김지현 학생도(16)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휴일에도 나와서 활동한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현장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김병권 순천시의장, 장홍상 왕조1동 주민센터장이 함께하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조충훈 시장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 주위를 깨끗히 한다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입니다. 위러브유 단체가 이렇게 스스로 내고장, 내골목길을 치우려고 하는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위러브유 측에 고마움을 표했고 “이 클린 운동이 시민들에게도 매우 큰 방향을 일으켜서 깨끗한 내 집안, 깨끗한 우리 시, 깨끗한 대한민국을 이루며 세계적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우리 대한민국의 강한 힘을 보여주는 기초적인 운동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그동안 위러브유는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구호활동, 일본 및 네팔 지진피해민 지원 등 재난구호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2012년에는 가봉 대통령과 지구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가봉 대통령의 요청으로 가봉 현지 대학생들에게 클린월드운동을 전수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달 24일에는 회원과 가족, 각국 대사 등 1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 ‘제17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걷기대회를 통해 위러브유는 에콰도르 지진 피해민들을 위해 5만 달러의 구호성금을 지원하고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가봉 기후난민에게 총 12만 달러의 성금으로 생명의 물펌프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 한국의 복지소외가정 120세대에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류복지를 이룬다는 목표로 전쟁, 기아, 지진 등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으로 병든 지구환경을 정화하고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통해 혈액부족으로 위태로운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봉사를 전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