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사립학교 통폐합을 통한 거점고와 통합중 설립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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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사립학교 통폐합을 통한 거점고와 통합중 설립 마무리 단계
  • 양재삼
  • 승인 2014.0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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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산지역 서부 특성화중 설립 예산 174억원 중앙투융자심사 통과
 
거점고 예정부지와 골프고 부지 교체 방안을 발전적 대안으로 적극 검토
 
사립학교인 학다리 중․고와 나산중․고의 기부채납 결정에 따라 함평지역 거점고와 통합중 설립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과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호)에 따르면 그동안 거점고 부지 선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논의했던 서부 특성화중학교 부지가 현 나산중 부지로 확정되면서 설립부지 문제도 해결된 상태다. 서부 특성화중은 함평읍 구 성남초 폐교 부지에 총 사업비 147억원을 투입해 설립이 추진되던 중 지역 거점고 및 통합중 설립 계획에 따라 학다리중․고 부지로 위치를 변경코자 하였으나, 사립 나산중․고의 공립화에 따른 부지 활용 차원에서 현 나산중으로 변경 결정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 24일 교육부에서 열린 중앙투융자심사에서는 서부 특성화중 설립부지 위치 변경 및 시설비 증액안이 통과되어 국비 174억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남도교육청과 함평교육지원청은 이와 함께 교육부 관계관들을 대상으로 함평지역 거점고와 통합중 설립 계획과 함께 함평골프고 발전계획에 따른 부지 이전 및 신설 계획을 설명하여 관련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계획들이 교육부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되면 거점고 신축 370억, 함평중 신축 230억, 함평골프고 신축 300억, 함평여중 리모델링 50억원 등 약 1,000억원의 국고가 함평지역 교육환경여건 개선에 투자될 전망이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소규모 중․고교의 교육력 약화를 우려하여 지난해 2월 초 4개 소위원회 75명으로 구성된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양규모 군의회 의장)를 발족하여 총 15회의 추진위원회와 학부모, 주민 대상 공청회 및 설명회도 수차례 개최하였다.
 
또한, 거점고 설립을 위한 사립 학다리중․고, 나산중․고의 기부채납 및 공립학교 전환 등 전국에서 유래가 없는 사립 중등학교 4교의 통폐합 참여로 함평여고, 학다리고, 나산고 3교를 통합한 21학급 규모의 거점고와 함평중, 학다리중, 나산중 3교를 통합한 15학급 규모의 통합중으로 적정 규모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학교면 소재의 학다리중․고 부지에 설립 예정이었던 9학급 규모의 서부 특성화중이 현 나산중․고 부지로 이전 신설이 결정됨에 따라 거점고를 학다리중․고 부지에 설립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함평읍 소재 기관 및 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은 거점고의 읍내 유치와 함께 지역의 숙원사업인 함평골프고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부지 교환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시작했다.
 
함평골프고 부지 이전 및 교환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진 동문회원들은 초기에 이전 논의 자체에 대하여 강하게 반대하였지만 지역사회의 종합적인 교육발전에 대한 요구와 전국 최고 수준의 골프 특성화고를 육성하고자 하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의지에 점차 동의하는 분위기다. 골프고가 현 학다리고 부지로 이전하게 되면 인근의 부지를 매입하여 5만평 정도로 교지를 확장하여 클럽하우스 및 기숙사 신축 등은 물론 간이골프장과 현대식 골프 전문교육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지난 2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마무리하고 추진위원회 보고, 주민 공청회를 거쳐 도교육청에 종합계획서를 2월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며, 도교육청에서 4월말까지 중앙투융자심사에 이를 제출하여 계획대로 통과되면 거점고와 통합중은 2017년 3월 1일 개교할 수 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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