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것들의 아름다움, 비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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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것들의 아름다움, 비움박물관
  • 이기원
  • 승인 2016.06.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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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읍성 동문 ‘서원문터’에 자리 잡아
조기정선생의 작품.

[뉴스깜]이기원 기자 = 광주‘비움박물관’향운 이영화(69) 비움박물관 관장이 농사짓던 사람들의 생활용품을 한데 모아 ‘비움박물관’이라는 세월의 장터를 세웠다.

2016년 3월, 광주시 동구 제봉로, 옛 광주읍성 동문인‘서원문터’에 5층, 1300㎡ 규모로 자리잡았다. 옛 광주MBC 자리다.

비움박물관은 ‘세월의장터’를 주제로 ‘1층-겨울’,‘2층-가을’,‘3층-여름’,‘4층-봄’ 테마로 구성됐다.

이영화 컬렉션은 1960년대 전후 우리 삶이 근대화되기 직전 가난했던 어머니들이 몸공으로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던 모든 살림살이들을 소환해 눈 앞에 펼쳐보인다. 어머니들의 살림살이들. 동네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가마솥에 쌀을 앉히고, 옹이 박힌 나무 의자에 앉아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을 하고, 그 밥을 막사발에 담아 상을 차려내던 눈물겨운 살림들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한편 박물관 곳곳에는 이영화 관장이 전시품을 소재로 직접 쓴 시가 걸려있다.‘비움박물관’은 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거리와 인접해 있어,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10시~18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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