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화순 가로수․담양 명옥헌 원림 등 유명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라남도는 매달 도민에게 나무정보를 제공하는 ‘숲 속의 전남’ 7월의 나무로 ‘배롱나무’가 선정됐다.
배롱나무의 꽃말은 ‘부귀’로 중국 남부 원산으로 토양이 비옥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공해, 건조에는 강하지만 추위에 약하고, 정원이나 공원 등에 심는 낙엽활엽수로 5~6미터까지 굽어지며 자라고 매끈한 수피를 갖고 있다.
7월부터 새 가지 끝에 원뿌리 꼴로 여러 송이의 꽃이 모여 피기 시작하며 꽃송이 하나가 열흘정도 피었다가 지고를 반복해 100여일 동안 꽃이 피어 백일홍(百日紅)이라고 하며 꽃은 ‘자미화(紫薇花)’나, ‘파양수(怕癢樹)’라고도 불린다.
조상들은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 있지 않고 꽉 차 있는 배롱나무를 일편단심(一片丹心)의 상징으로 여겨 오롯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재실, 사당, 무덤 주변 등 상징적인 공간에 심었다.
이 가운데 화순의 배롱나무 가로수는 3개 구간(국도 15․22․29호선) 138㎞에 3만 그루가 심어져 전국 제일의 가로수로 손꼽한다. 2007년 전국 가로수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나무 껍질과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지혈, 해독, 천식 등에 효능이 있으며, 잎에는 탄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흑갈색 계통의 색을 얻을 수 있는 염료 식물로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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