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전남' 5,000만 돌파, "음식점 불만이 찬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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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전남' 5,000만 돌파, "음식점 불만이 찬물 "
  • 양 재삼
  • 승인 2016.07.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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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상반기 분석 결과 음식민원 전남 전국 3위

[뉴스깜]양 재삼 기자= 전남도가 관광전남 5,000만명 목표를 달성 하기위해 1군 1음식거리조성, 순환버스 활성화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맛의 고장'인 전남에서 오히려 음식과 관련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관광 전남' 5000만명 실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396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며, 여수시는 1358만명이 다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바다와 섬, 숲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남도음식이 어우러져 관광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행지 선택의 필수요소인 음식과 관련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지역 관광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여행 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음식점 이용 관련 민원 965건을 분석한 결과 광역단체 중 전남은 경기,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여수가 강릉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음식점 민원이 많은 지역에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민원 유형은 위생불량이 340건(3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불친절 및 식사제공 거부 21.3%, 음식의 맛과 품질 불만 14.4%,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거부 9.9%, 주차불편 9.3% 순이다.

음식점별로는 TV방송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된 맛집이 전체 민원의 42.9%를 차지했으며, 관광지 인근 식당 32.1%, 모범음식점 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방송에서는 여수 관광지의 대표 먹거리인 돌게장의 외국산 둔갑 의혹을 제기했으며 일부 게장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는 방송 이후 돌게장 음식점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등 위법 업소 5곳을 적발해 수위에 따라 형사고발,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전남도도 지난달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42곳을 적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음식점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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