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수입 제한․정부 조기 비축수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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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수입 제한․정부 조기 비축수매를
  • 양재삼
  • 승인 2014.02.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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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지가격 안정 위해 농식품부에 수급대책 건의

전라남도는 가격 파동이 우려되는 마늘․양파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에 수입 제한 조치를 해줄 것과 정부 비축수매를 조기에 실시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소비 감소로 2013년산 마늘․양파 재고량이 많고,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올해산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여기에 밭떼기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재배농가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가격 파동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박준영 도지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산 마늘 재배 면적은 8천95ha로 지난해보다 9% 감소한 반면, 양파는 1만 1천35ha로 10% 늘었다. 전남도 내 농협과 유통업체의 저장 물량은 지난해보다 많은 3만 4천 톤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밭떼기 거래는 지난해 마늘의 경우 15~20%, 양파는 50~60%가 이뤄진 반면 올 들어서는 중간상인들이 앞으로 가격 추세를 관망하면서 밭떼기 거래를 늦추고 있어 생산 농가들이 가격 하락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마늘․양파 재배농가와 농업인단체도 가격 하락의 요인이 정부의 수입 때문이라며 수입 제한 조치와 정부 수매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산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며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재배와 출하 조절이 중요한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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