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보행 중 스마트폰’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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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보행 중 스마트폰’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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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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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세계적으로 ‘포켓몬 고’라는 증강현실게임이 인기가 많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듯이 화면을 비추어서 현실세계에 있는것 처럼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들이 나오면 포획을 하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각종 케릭터들이 도로뿐만 아니라 강이나 바다, 산, 건물옥상, 유적지 등 어느곳에서나 무분별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잡기 위해 위험한 지역여부를 따지지 않은채로 무작정 들어가고 화면만 처다보고 있어 추락·교통사고 등 각종사고가 빈번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하면 자신은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칫 큰사고로 이어져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 조작을 하게 되면 정신이 쏠려 주위 상황에 대하여 무감각해져 바로 옆으로 차량이 다가와도 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는 2009년 430건에서 2014년 1000여 건으로 6년 만에 2배가 넘게 늘었다고 한다. 또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때 시야가 10% 정도로 좁아지고 청각능력은 50%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돌발 상황이 생길 경우 사고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런 위험성을 이미 심각하게 받아들인 세계 여러나라들은 스마트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독일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녀가 트럭에 희생된 사고를 계기로 길바닥신호등을 설치했고, 호주 등 기타 여러나라도 길바닥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국, 스웨덴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주의 표지를 설치했고, 벨기에에서는 스마트폰 보행로를 별도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필자의 생각은 우리나라도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계속하여 발굴, 도입하여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교통안전 규정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본인과 타인의 생명에 큰 위해를 가할수 있다는 언론홍보, 캠페인을 하여 사고방지의 효과를 높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어느샌가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편리함을 주는 스마트폰,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며 사용할 줄 아는 시민의식이 동반돼야 추락·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남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 순경 선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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