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 자신부터 안전관리 생활화 실천이 해양 오염사고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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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 자신부터 안전관리 생활화 실천이 해양 오염사고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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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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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바다는 우리에게 해양생물, 지질, 물리, 화학 자원을 제공해 주는 지구상 최후의 자원 보고이다. 그러나 바다는 다양한 종류의 오염 물질이 여러 경로를 통해 유입됨으로써 점점 오염되고 황폐해 지고 있다.

특히, 여러 오염원 중 기름은 일시적으로 대량 유출되어 장기간 체류함으로써 심각한 환경피해를 유발시키는 물질이다.

유류오염은 선박의 충돌, 좌초, 해난 및 기름 이송 부주의에 의한 유출 등이 원인이 되며 대부분 한정된 해역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막심하다.

최근 5년간 서해본부 관할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를 보면 오염사고 발생건수는 총 344건으로 1,803㎘가 바다로 유출되었다.

특히, 14년도에는 여수 우이산호 충돌사고(899㎘유출), 여수 거문도 해역에서 발생한 그랜드포춘호 침몰사고(151㎘유출), 진도해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214㎘)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서해관할 해역은 대형 오염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해상사고는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의한 것보다는 대부분이 인적과실에 의한 것임을 각종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최근 육상의 고속도로에서 졸음방지 등 사고 줄이기 캠페인으로 차량사고가 대폭 줄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듯이 서해해경본부에서는 연초부터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 사전예방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해양오염사고 줄이기 목표관리제를 도입하여 현장중심의 예방대책‧점검을 통해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를 현재 61%에서 2018년까지 40%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선박‧해양시설 지도점검시 해양오염사고 정보를 제공하고 단속보다는 사고예방을 위한 점검 및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서 작업자 스스로가 오염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여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둘째, 주요 시기별 취약요인에 대한 맞춤형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양종사자의 오염사고 예방 및 신고의식 제고를 위해 교육‧홍보 등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내용으로는 ① 시기별‧지역별로 해양오염테마를 선정하여 계도 중심의 현장지도 및 예방순찰활동 실시 ② 현지실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단체‧해양종사자 등을 통한 신고 활성화 ③ 오염발생 개연성이 높은 선박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한 민‧관 협업강화 ④ 소형선박(어업인) 대상 해양오염사고 사례, 관련법규 등을 교육 ⑤ 전국 주요 항‧포구 등을 중심으로 현장홍보 등을 실시한다.

셋째, 현장 안전관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고 안전문화 생활화를 추진하기 위해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해양오염대비 대응요령」기본폼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특히, 원거리 44개 섬지역 56개 해양시설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대비 도상훈련을 지도하고 인근 섬지역과 협력대응 등 문제점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해양오염 사고시 해경의 즉각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세가지 이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 사업장 주변을 살펴보고 경계하고 스스로 안전관리 생활화 학습을 반복하다 보면 사고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또한 사고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업자 자체의 신속한 초동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불어 서해해경본부에서는 해양오염 예방 및 사고에 대한 대비·대응 역량 강화에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해 나갈 것이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   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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