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민 피해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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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어민 피해 최소화 총력”
  • 양재삼
  • 승인 2014.0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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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수산물 소비자 신뢰 회복․염전 고용실태 점검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여수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여수산 수산물의 유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여수시를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과 해양수산과학원이 앞장서 오염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그렇지 않은 곳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구별해 알리고 안전성검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오염된 곳에서는 수산물 생산을 일절 금하고 그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여수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염된 해역에서 나는 바지락 등 수산물은 전량 폐기한 후 해당 어업인들에게 보상해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여수산 수산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어민들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신안의 염전에서 사회적 약자인 지적장애인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인권 침해사례가 발생한 것은 지역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도내 전 염전에 대해 자발적 신고를 받아 외국인 노동자와 비정규직, 장애인 등의 고용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부서가 수시로 점검해 이들의 고용 조건이 항구적으로 개선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선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공장식 축산으로, 도가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축산을, 2008년부터 동물복지형 축산 실천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 미진한 실정”이라며 “AI가 발병한 축사는 환경조사를 통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과감히 허가를 취소하고 철새 도래지 주변에서 사육을 피하도록 하는 등 농가 스스로 책임농업을 실현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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