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지표 비중 상향… 지적사항 해당 기관에 개선·권고

[뉴스깜] 이기원 기자 = 광주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S등급은 단 한 곳도 없고 전반적으로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출자출연기관 17곳 중 10곳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서면·현장심사를 통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S등급(매우 우수)은 전무했다.
A등급(우수)도 광주여성재단과 광주신용보증재단 등 두 곳에 그쳤고,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을 비롯해 정보문화산업진흥원, 국제기후환경센터, 디자인센터, 문화재단, 영어방송, 과학기술협력센터, 그린카진흥원 등 나머지 8곳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C등급(미흡)과 D등급(매우 미흡)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낮은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A등급이 3곳, B등급이 6곳, C등급이 1곳이었다.
경제고용진흥원, 영어방송, 광주과학기술협력센터는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올해 처음 시행한 기관장 평가에서는 여성재단이 84.29점으로 최고점수를 받는 등 4개 기관이 A등급, 7개 기관이 B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경영성과 60점, 경영시스템 30점, 리더십·전략 10점 등 100점 만점으로, S등급은 90점 이상, B등급은 80점 이상, C등급은 70점 이상, D등급은 60점 이하다.
17개 출연기관 중 다른 곳에서 평가하는 테크노파크와 광주전남연구원, 행정자치부 고시에서 제외된 비엔날레와 5·18기념재단, 결산기간 1년 미만인 광주복지재단 등 7곳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했다.
시는 경영평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정량지표 비중을 55.6%에서 65%로 상향했다.
이동진 예산정책관은 “평가결과를 각 출연기관에 통보하고 지적사항은 해당 기관에 개선·권고하고, 부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컨설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